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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파장]오리온, 신시장 ‘중앙아시아·유럽’ 진출 영향은상반기 ‘제3공장’ 완공 목표, 러시아 발판 '신시장 개척' 불확실성 확대

박규석 기자공개 2022-03-14 08:06:0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1일 13: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의 신시장으로 설정한 중앙아시아와 유럽 시장 진출 계획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의 생산시설을 활용한 영토 확장을 꾀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하면서 향후 대응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러시아 트베리 크립쪼바에 제과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러시아 신공장 건립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으며 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오리온은 러시아에 2개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지만 신공장이 건립될 경우 지난 2006년에 세워진 제1 공장은 폐쇄될 방침이다.

오리온은 과거 신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하며 22조원 규모인 러시아 제과 시장에서의 지배력 강화를 예고했다. 1993년 초코파이 수출 이후 점진적으로 생산시설과 유통망 등을 늘린 결과 현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은 공장 가동 첫해인 2006년 169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890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러시아 진출 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1170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대비 31.4% 증가한 수치다.


러시아의 빠른 성장은 오리온의 신시장 개척 계획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리적으로 유럽과 중앙아시아가 인접해있는 만큼 러시아 시장에서의 안착은 곧 주변 국가로의 진출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실제 오리온은 신공장 건립 이후 계획으로 수출을 통한 유럽과 중앙아시아 시장 개척을 설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오리온의 유럽 등 신시장 개척 플랜은 불확실성이 커지게 됐다. 모든 계획의 시작인 신공장이 미완공인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역시 언제 마무리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러시아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제과 시장도 타격 받을 수 있다. 유럽 등 인접 국가와의 외교 마찰 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당장은 러시아에서 주변 국가로 제품을 수출하는 일은 쉽지 않다”며 “종전 이후에는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지 경기 악화 등 많은 변수가 잔존해 예측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러시아 매출 비중이 다른 진출 국가에 비해 크지 않아 직접적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더라도 오리온 전체 실적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러시아 법인 매출이 오리온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품을 러시아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이 당장 크지 않다”며 “유럽 등 신시장 개척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 있으며 러시아 시장 공략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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