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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3500억' 3호 블라인드펀드 결성 본격화 뉴딜펀드 운용사 낙점 1050억 확보, 순조로운 출발

서하나 기자공개 2022-03-17 08:09:56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6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아주IB투자가 뉴딜펀드 출자사업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세번째 블라인드펀드 조성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그동안 총 8개의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하며 발빠른 투자 행보와 높은 해외 투자 비중을 보유한 중견 PEF 운용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1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최근 산업은행이 주관한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에서 대형 분야의 위탁운용사로 낙점됐다. 뉴딜펀드 대형 분야에서 총 7곳이 경합을 벌인 끝에 스톤브릿지캐피탈, SG프라이빗에쿼티(PE),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최종 4곳에 선정됐다.

아주IB투자는 이번 뉴딜펀드 운용사 선정으로 1050억원의 출자를 확정지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단독 운용사(GP)로 결성하는 3호 블라인드펀드인 '아주좋은PEF 제3호'를 최소 35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펀드 목표 조성액의 3분의 1가량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다.


아주IB투자는 앞서 아주좋은PEF 제1호(2017년 결성)와 제2호(2019년 결성)를 각각 2500억원, 1700억원 규모로 결성해 신속한 투자 행보를 보였다. 제1호 펀드의 경우 △드림텍(2017년 7월·150억원) △야놀자(2017년 12월·500억원) △포인트모바일(2018년 1월·140억원) △트윔(2018년 3월·200억원)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산업은행이 앵커로 참여하고 중소기업중앙회(노란우산), 군인공제회, NH은행, 우리은행 등이 주요 기관투자자(LP)로 참여한 아주좋은PEF 제2호는 최근 중고명품 거래 플랫폼 구구스 투자 때 주요 재원으로 활용됐다. 총 1450억원의 투자금액 중 약 425억원을 아주좋은PEF 제2호를 통해 충당됐다. 이밖에도 철강 제조사 넥스틸(465억원)도 주요 투자처였다.

아주IB투자는 구구스 투자로 아주좋은PEF 제2호 펀드의 소진율이 약 70%까지 높아지면서 세번째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나섰다. 그동안 8개 정도의 펀드를 운용하며 경험이 풍부한 데다 해외 투자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만큼 3호 블라인드펀드 결성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IB투자는 그동안 다수의 블라인드펀드를 공동운용사(co-GP) 형태로 결성해 운용한 경험이 있다. 2011년 대신프라이빗에쿼티와 결성한 '코에프씨대신아주IB그로쓰챔프'를 비롯해 중소기업은행과 조성한 'IBK아주스타시커스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 'NH아주IB 중소중견 그로쓰 2013 사모투자전문회사', 'NH아주 스케일업 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해외 투자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아주IB투자는 그동안 해외 전용 펀드 △1호 아주 Life Science 해외진출플랫폼(600억) △2호 아주 Growth & Healthcare(320억) △3호 아주 좋은 Life Science 3.0(1250억) 등을 잇달아 결성하며 총 2150억원 규모로 운용했다.

지난해 4월부터 최대 1500억원을 목표로 펀딩을 시작한 4호 해외 전용 투자 펀드 '아주Life Science 4.0'도 최근 조성 막바지에 들어섰다. 4호 해외 전용 펀드까지 결성을 마무리하면 아주IB투자의 해외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는 3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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