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불안장애 디지털 치료제' 하이, 120억 시리즈B 추진 시리즈A 완료한 지 2년 만…"2024년 BEP 도달·IPO 타진 목표"
최은수 기자공개 2022-03-21 08:30:43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8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치료제 개발업체 하이(HAII)가 시리즈B 펀딩을 추진한다. 펀딩 자금은 임상실험을 앞두고 있는 범불안장애를 적응증으로 하는 치료제에 활용할 계획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는 이달 시리즈B 펀딩을 열고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모집규모는 120억원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2020년 3월 시리즈A를 진행한 지 2년 만이다. 당시엔 치료제 개발 파이프라인이 1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6개를 확보하고 있다.
하이는 범불안장애 치료제의 확증임상실험 허가를 획득하면서 본격적인 사세확장을 고민하고 있다. 국내 허가용 임상 실험 진행과 신규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시리즈B 조달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사세확장을 위한 인력 확충에도 펀딩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력은 30여명 수준이다.
하이는 2016년 12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인 김진우 대표가 설립했다. 김 대표는 바이오벤처 전문가는 아니다. 다만 디지털 치료제 시장에 접목할 수 있는 AI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회사를 성장시켰다. 현재 주력 파이프라인 가운데 2개는(정서장애·인지장애) 확증적 임상 및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해외 유사기업으로는 미국의 피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가 꼽힌다. 중독 및 불면증 치료제로 미국 FDA 인허가를 획득한 회사다. 작년 12월 스팩(SPAC)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시가총액은 약 8000억원이며 창립 이후 2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했다.
하이 관계자는 "디지털 치료제 외에 의료정보 플랫폼·디지털 복지 서비스 모델 등의 사업화를 추진해 2024년부터 손익분기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4년 본격적인 IPO 절차에 들어설 예정이다. 상장을 위한 주관사는 KB증권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BNCT로 항암 타깃' 다원메닥스, 코스닥 예심 청구
- [클리니컬 리포트]박셀바이오, '가보지 않은' NK 췌장암 임상 '숨고르기'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스 첫 '신약']'비상장 바이오벤처' 국산신약, 블록버스터에 도전장
- KDDF, 2기 체제 첫 인사 HLB제약 전복환 대표 영입
- 박셀바이오, 진행성 간세포암 타깃 'Vax-NK' 특허 출원
- 뷰노, '비파괴검사' 강자 이번엔 '안저분석' 혁신기기로
- [바이오텍 상장 재도전기]허리띠 졸라맨 벤처 10년, 건강한 비만약 실마리 찾다
- [클리니컬 리포트]티움바이오, TU2218 항암 적응증 '난치암'으로 확립
- 스카이테라퓨틱스, 심재학 엔솔바이오 CFO 영입
- [바이오텍 상장 재도전기]글라세움, 새 기전 '비만치료제' 인체서 반려견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