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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2 1차 정시출자]케이넷투자·크릿벤처스, 첫 맞손 펀드 결성 돌입모태펀드 모험투자 분야 GP 선정, 콘텐츠 프로젝트 겨냥

양용비 기자공개 2022-03-23 08:05:21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1일 14: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넷투자파트너스와 크릿벤처스가 처음으로 맞손 펀드 결성에 나섰다.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콘텐츠 기획 개발 프로젝트 등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2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케이넷투자파트너스와 크릿벤처스는 ‘케이넷-크릿 콘텐츠 펀드’ 결성에 돌입했다.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사업에서 문화 계정 모험투자 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 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사가 공동 운용(Co-GP)하는 형태의 펀드다.

케이넷투자파트너스와 크릿벤처스가 모태펀드에 제안한 펀드 규모는 1000억원이다. 위지윅스튜디오 등이 주요 출자자(LP)에 이름을 올렸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케이넷투자파트너스와 크릿벤처스의 펀드 협력 구상 과정에서 가교 역할하기도 했다.


케이넷-크릿 콘텐츠 펀드는 양사가 공동으로 운용할 전망이다. 케이넷투자파트너스의 김대영 대표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는다. 크릿벤처스에선 강준모 이사와 김성중 심사역이 핵심 운용인력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펀드가 겨냥하는 분야는 콘텐츠 기획 개발의 제작초기, 소외 프로젝트다.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공연, 드라마, 게임이나 웹툰제작 등의 제작 초기 분야 프로젝트가 주요 투자처다. 전시나 음원, 출파, 창작공연예술 등 소외 분야도 발굴에 나선다.

케이넷투자파트너스는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당시 블루홀) 투자로 잭팟을 터뜨린 벤처캐피탈로 유명하다. 2009년부터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을 통해 155억원을 베팅했다. 당시 크래프톤이 NC소프트와 민사소송을 벌이고 있었지만 면밀한 법적 검토를 거쳐 과감하게 투자를 단행했다.

2015년 크래프톤 존폐 위기에서도 끊임없는 믿음을 보여준 케이넷투자파트너스는 배틀그라운드의 흥행과 함께 큰 회수 수익을 챙겼다. 투자 9년 만인 2018년 보유 주식의 30% 가량을 1300억원에 매각했다. 멀티플만 43배인 잭팟 투자였다. 현재도 크래프톤의 지분을 약 4.7% 보유하고 있다.

크래프톤 투자의 재원이 된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도 모태펀드 문화 계정의 출자를 받아 5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케이넷-크릿 콘텐츠 펀드도 같은 계정에서 출자를 받는 만큼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에 버금가는 운용 실적을 재현할지 주목된다.

크릿벤처스는 2명의 심사역이 핵심 운용인력에 이름을 올린 만큼 펀드 운용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사인 컴투스가 모기업인 만큼 관련 산업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딜 소싱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크릿벤처스는 ‘메타버스’ 산업을 겨냥한 3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프론트원(Front1) 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 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투자 펀드로는 규모가 크게 결성되는 만큼 조합 결성 시한 마감에 임박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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