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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급 롯데렌탈, ESG 채권 '한번 더' 2·3·5년물로 1500억 모집, 7년물도 검토 중…친환경 자동차 구매자금으로 사용

남준우 기자공개 2022-03-24 07:01:53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2일 10: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이 1월에 이어 두번째 ESG 채권을 발행한다. 최대 3000억원을 조달해 전기차·하이브리드차 구매에 사용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4월 중순 공모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모집액은 1500억원으로 설정했다. 만기구조는 2·3·5년물이 유력하다. 7년물도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단은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삼성증권으로 꾸렸다. KB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은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에도 참여한다. 키움증권은 작년 9월에 이어 약 반년 만에 주관사단에 합류했다.

이번 공모채는 전액 ESG 채권으로 발행한다. ESG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 운송 수단으로 분류되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구매 자금으로 사용된다. 롯데렌탈은 앞서 지난 1월에도 공모채를 발행해 친환경 운송수단 구매 프로젝트 차환 자금으로 사용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최대 3000억원을 생각하고 있으며 전액 ESG 채권으로 발행할 예정이고 1월에 이어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구매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렌탈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본시장에서 조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에도 2월 친환경 자동차 구매 목적으로 ESG 채권 2500억원을 발행했다. 6월에는 장기 CP로 1500억원을 조달했으며 9월에는 차환용 공모채를 발행했다. 올해도 1분기에 ESG 채권 4100억원, 장기 CP 2200억원을 발행했다.

최근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침체되었지만 업계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입지가 탄탄한 만큼 완판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IB업계 예측이다. 지난 1월 발행 때도 2500억원 모집에 9150억원의 수요가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ESG 채권 메리트와 함께 AA급 신용도가 강점이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책정한 롯데렌탈 회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은 'AA-, 안정적'이다.

롯데렌탈은 국내 자동차 렌탈업계에서 장기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경쟁사인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를 인수하면서 뒤를 바짝 쫓고 있지만 선두자리 만큼은 내주지 않고 있다.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최근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2021년 영업수익 2조4226억원, 영업이익 24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2조2520억원)은 7.5%, 영업이익 (1599억원)은 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15억원에서 113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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