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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테크 상장 Before & After]라이프시맨틱스, IPO 1년…예측치보다 적자 5배CB 발행 등으로 현금자산 100억↑

임정요 기자공개 2022-03-28 08:30:56

[편집자주]

바이오회사 입장에서 IPO는 빅파마 진입을 위한 필수 관문이다. 국내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은 창업자에겐 놓치기 어려운 기회다. 이 과정에서 장밋빛 실적과 R&D 성과 전망으로 투자자를 유혹하기도 한다. 전망치는 실제 현실에 부합하기도 하지만 정반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IPO 당시 전망과 현 시점의 데이터를 추적해 바이오테크의 기업가치 허와 실을 파악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5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프시맨틱스가 코스닥에 입성한지 1년이 지난 가운데 IPO 당시 추정 실적과 실제 수치와의 괴리율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작년 영업적자와 순손실 규모는 예상보다 5배 이상 커진 모습이다. 회사는 올해부터 흑자전환을 예고한 상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작년 3월 23일 기술성장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공모금액은 125억원이었다. 당시 공모밴드의 상단인 1만2500원의 공모가를 책정했다. 작년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62억원이었지만 연말에는 261억원 가량으로 늘어난 상태다.

23일 기준 시가총액은 861억으로 상장 당시 밸류(1222억원)보다 20% 가량 낮게 형성돼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2021년 4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74% 늘어난 수치지만 상장 당시 증권신고서 예측치보다는 44% 낮다. 올해 매출액 추정치는 179억원으로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높게 잡혀 있다.

영업적자는 2020년 36억원에서 2021년 60억원으로 1.6배 늘어났다. 외주용역비 증가와 상장 수수료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라이프시맨틱스 작년 매출의 대부분(80%, 37억원)은 출시 10년차인 라이프레코드 플랫폼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상장 후 라이프레코드 플랫폼 고객으로 KB손해보험, 삼성생명, 한화생명, 국민건강보험 등을 유치했다.

상장 당시 신규 매출원으로 소개됐던 B2C 솔루션 닥터콜(Dr.Call), 하이(H.AI), 오하(OHA)등의 매출 비중은 1%에 그치고 있다. 회사는 상장 후 주요 R&D 과제로 디지털 치료제 '레드필 숨튼'의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폐암·폐질환자가 집에서도 호흡기 재활을 할 수 있는 처방형 디지털 치료제다.

IPO 당시 60명이던 직원은 2021년 사업보고서상 50명으로 줄어들었다. 주요 임직원 중엔 김수만(기획담당), 황인성(전략담당), 김준철(CINO) 이사들이 합류했다.


기타 외부 조달 활동으로는 IPO 직후 4월 1회차 CB가 전량 보통주 전환되며 부채부담이 해소됐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 지분은 42.57%→38.08%(코스닥 상장)→36.79%(1차 CB 전환)로 조정됐다.

IPO 투자설명서상 라이프시맨틱스 11.7% 지분을 가졌던 케어랩스는 현재 보유지분을 전량 처분한 상태다. 7%를 보유했던 치과 의료기기 회사 레이는 6.05%로 지분율이 조정됐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작년 11월 2회차 CB 발행으로 145억원을 추가 조달했다. 해당 CB엔 상장주관사이자 FI였던 한국투자증권이 20억원을 투자했고 이 외 증권사 6곳이 참여했다. 해당 CB의 보통주 전환권은 올해 12월부터 행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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