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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어스파트너스, HSG성동조선 성공적 투자금 회수 파산 위기 극복 알짜기업 탈바꿈...대주주 콜옵션 행사, IRR 30% 웃돌아

조세훈 기자공개 2022-03-24 14:50:33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4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2년 만에 HSG성동조선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략적투자자(SI)인 HSG중공업이 조기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내수익률(IRR) 30%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딜 구조화 역량, 사업구조 개편 전략 등 기업구조조정 투자 전문 운용사의 투자 역량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는 보유 중이던 HSG성동조선 투자자산을 전량 매각했다. HSG성동조선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자 HSG중공업이 조기콜업션을 행사해 큐리어스파트너스 지분을 전량 취득했다. 경남 창원에 위치한 중소업체인 HSG중공업은 이번 성공적 투자를 바탕으로 조선·해양 기자재 및 친환경 풍력 발전 구조물 제작 전문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3월 HSG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산위기에 놓인 HSG성동조선을 2000억원에 인수했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조선업의 특성 때문에 다소 과감한 투자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사업 전략 재편으로 위험도를 최소화했다.

대형 선박 제조 대신 대형 블록 외주 제작 업체로 탈바꿈한게 대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대형 블록 제작은 선가, 후판 가격 변동 위험, 운영자금 부담, 환위험 등의 측면에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진다.

최근 조선업 호황으로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한 국내 대형 조선 3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들의 대형 블록제작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주 물량도 급증세다. HSG중공업은 HSG성동조선이 빠르게 성장하자 조기콜옵션을 행사했다. 수주 물량 확보로 딜의 안정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성공적으로 엑시트하면서 투자자(LP)들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당시 투자 목적으로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가 출자한 블라인드펀드 150억원과 프로젝트펀드 600억원, 인수금융 750억원 등 총 1500억원을 조달했다. 2년 만에 IRR이 30.3%를 기록하며 구조조정 투자에서 보기드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3번의 매각 실패로 파산 위기에 처한 HSG성동조선을 되살리면서 구조조정 전문 하우스의 존재감을 드높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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