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휴게소 운영권 달고 ‘점포개발’ 노크 80억 투자 '에이서비스 지분 24%' 확보, 경쟁사 ‘입점 경쟁’ 우위 포석
박규석 기자공개 2022-03-29 08:05:46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8일 13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GF리테일이 휴게소 운영권 확보를 통한 편의점 점포 개발에 나선다. 자사 브랜드 CU의 진입장벽을 낮춰 입찰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게 골자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신규 사업 목적 추가와 지분 인수 등이 추진되고 있다.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지난해 12월 27일 안산복합휴게소를 운영하는 에이서비스의 지분 24%를 기존 주주인 풀무원푸드앤컬처로부터 약 80억원에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동반매각참여권과 동반매각요구권이 포함된 주주간계약이 체결됐다.
BGF리테일이 에이서비스의 지분을 취득한 배경에는 휴게소 운영권 확보를 통한 편의점 점포개발 사업이 녹아있다. 운영권을 확보할 경우 휴게소 유통사업의 일환으로 자사 편의점 브랜드인 CU를 손쉽게 입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휴게소 운영권의 경우 한국도로공사 등에서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모집한다. 운영권은 푸드서비스와 주유소, 유통(휴게소 내 마트 등) 등으로 구분되며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사업자가 선정된다. 3월 현재 전국 휴게소에 입점 된 CU 점포 수는 40여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BGF리테일이 유통 운영권 등을 취득할 경우 편의점 입점의 문턱은 한 단계 낮아지게 된다. 현재는 휴게소 운영권을 가진 사업자가 재임대하는 섹터에 편의점을 입점시키는 형태로 점포를 늘리고 있다. BGF리테일이 직접 운영권을 확보할 경우 자사 브랜드를 입점시킬 수 있어 타 브랜드와의 입찰 경쟁을 피할 수 있게 된다.
BGF리테일의 이러한 휴게소 점포개발 전략은 에이서비스 이사회에 구성에도 엿볼 수 있다. 안기성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 전무가 에이서비스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1968년생인 안 전무는 사내에서 편의점 영업과 개발 부문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는 1993년 BGF리테일 공채로 입사해 부산영업부장과 상생협력실장, 영업·개발부문 4권역장 상무 등을 거쳐 현재 자리에 올랐다.
휴게소 점포 개발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및 주유소’ 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도 했다. 세부적으로는 휴게소 사업 관련 건설과 관리, 운영, 임대 등의 제반 사업이 포함됐다. BGF리테일의 주총은 이달 29일에 열릴 예정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려는 이유는 향후 관련 부문의 편의점 점포 개발 등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운영권을 가지고 있을 경우 편의점 입점 등에서 경쟁사 대비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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