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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 유니슨HKR, IPO '청신호' 원가·비용절감 전략 주효, 베트남법인 2곳 청산

박상희 기자공개 2022-03-31 10:16:18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8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누리플랜의 종속기업인 유니슨HKR이 지난해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최근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유니슨HKR이 밸류에이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익성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해 적자를 내고 있는 베트남법인도 청산했다.

28일 전자공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유니슨HKR은 지난해 매출액 727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20년 714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유니슨HKR의 이익 턴어라운드는 상당 부분 원가 및 비용 줄이기에 의존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출원가는 617억원으로, 2020년 650억원 대비 33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이 같은 기간 64억원에서 110억원으로, 46억원 증가했다.

판관비도 감소했다. 2020년 109억원을 기록한 판관비는 지난해 67억원으로 줄었다. 결과적으로 매출원가와 판관비 절감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기여한 셈이다.

지난해 유니슨HKR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영업이익보다 많았다. 통상적으로 영업이익에서 법인세 등을 차감한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보다 규모가 작다. 여기에도 비용 절감이 효과를 발휘했다. 기타 비용 규모가 2020년 16억원에서 지난해 8억원으로 감소했다.

흑자전환을 위해 비용절감에 나선 가운데 베트남법인 2곳을 청산한 것도 눈에 띈다. 당초 유니슨 HKR은 베트남법인 3곳을 두고 있었다. 이 가운데 유니슨 비나(UNISON VINA CO., LTD.)와 글로멧 시스(GLOMET SYS CO., LTD.) 2곳을 청산했다. 두 법인은 몇 년째 당기순손실을 기록해왔다.

이로써 유니슨HKR의 해외 종속기업은 HKR베트남(HKR VIETNAM CO., LTD.) 한 곳만 남게 됐다. HKR베트남은 지난해 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유니슨HKR은 올해 상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미래 시가총액을 가늠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 기법에는 당기순이익과 동종기업의 PER(주가순이익비율)배수가 주로 활용된다. 당기순이익이 적자일 경우 밸류에이션 산정이 쉽지 않아 흑자전환이 1순위 과제로 꼽힌다. 유니슨HKR은 지난달 KB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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