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전용 펀드 통해 美 재규어진테라피 투자 2018년 설립된 유전자치료제 회사, 삼성의 신약사업 주목
임정요 기자공개 2022-03-30 11:43:02
이 기사는 2022년 03월 30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벤처투자가 바이오전용펀드를 활용해 미국 재규어진테라피(Jaguar Gene Therapy)에 투자했다. 투자규모는 2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재규어진테라피는 29일 삼성벤처투자와 JDRF T1D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아 퍼스트인클래스 CMC(공정개발 및 품질관리) 역량과 IND(신약허가신청) 활동에 투입할 자원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 활용된 라이프사이언스펀드(SVIC 54호 신기술투자조합)는 작년 삼성물산(990억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495억원)가 공동 출자해 조성했다.
재규어진테라피는 노바티스에 87억 달러(약 10조원)에 인수된 아벡시스(AveXis) 출신들이 2019년 설립했다. AAV(아데노부속바이러스) 기반 유전자치료제로 1형 갈락토오스혈증, 유전적 자폐증, 1형 당뇨 파이프라인을 비임상 개발 중이다. 모두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의료수요가 높은 질환으로 파악된다.
지난 2019년 시리즈A에서 4100만 달러, 2021년 시리즈 B에서 1억38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삼성벤처투자 조달분은 회사의 세번째 투자유치다. 기존 투자자로는 일라이릴리, 디어필드매니지먼트, 아치 벤처파트너스, 골드만삭스가 있다.
윤일석 삼성벤처투자 투자총괄(Chief Investment Officer)은 "재규어의 CMC 능력과 AAV 유전자치료제를 상업화 수준으로 확장 생산할 수 있는 점을 높게 봤다"며 "AAV 치료제의 순도, 안전성, 생산량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었다"고 한다.
1형 당뇨 치료제 개발사들에 투자하는 JDRF T1D펀드의 케이티 엘리아스(Katie Ellias) 매니징디렉터는 "재규어의 JAG301 파이프라인은 1회 치료만으로 체내 인슐린 생성을 복구해 1형 당뇨를 해결할 잠재력이 있다"며 "FDA 허가받은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참여한 전적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재규어진테라피의 연구진은 AAV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미국FDA가 승인한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인 졸겐스마 (Zolgensma)를 개발한 핵심 연구진이다.
션 놀란(Sean Nolan) 아벡시스 전 CEO가 재규어진테라피의 회장겸 이사회멤버를 맡고 있다. 놀란은 AAV 유전자치료제 회사인 어피니아테라퓨틱스(Affinia Therapeutics)의 이사회 의장이기도 하다. 이 외 인코디드 테라퓨틱스(Encoded Therapeutics), 잇사리 온콜로지(Itsari Oncology), 타이샤(Taysha), 벤타스(Ventas)의 이사회 멤버다.
조 놀란(Joe Nolan) 재규어진테라피 대표는 아벡시스, 런드벡, 애보트에서 30년 경력을 쌓은 제약인이다. 수쿠마 나젠드란(Sukumar Nagendran) 연구총괄도 아벡시스, 퀘스트다이애그노스틱스, 화이자에서 25년 이상 유전자치료제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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