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경영분석]케이클라비스인베, 설립 이후 '첫 배당' 눈길구재상 회장 및 특수관계인 등 배당 수취…케이클라비스 그룹 캐시카우 자리매김
김진현 기자공개 2022-04-07 14:35:13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1일 11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꾸준한 투자 활동으로 흑자 구조가 자리 잡히면서 본격적으로 그룹 내 '캐시카우'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말 1주당 240원을 중간배당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배당율은 4.8%이며 총 배당액은 10억 800만원이다. 배당성향 비율은 12.68%로 나타났다.
2015년 설립된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의 첫 배당이다. 이번 배당으로 최대주주 ㈜케이클라비스와 구재상 회장 및 특수관계인 임지현 이사 등이 두둑한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케이클라비스 또한 지난해 기준 구재상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이 66%가 넘는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회사다.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출신 구재상 회장은 2013년 미래에셋증권을 떠나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을 세웠다. 이후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를 세우고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을 전문사모운용사인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으로 탈바꿈시켰다.
박현주 회장, 최현만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 3인방'이자 창업공신으로 불린 그는 자신만의 회사를 차리면서 자산운용사와 신기술금융회사를 두 축으로 가져가고 있다.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가 처음으로 배당에 나선 건 지난 몇년간 이익을 쌓으면서 충분한 배당 여력이 생겼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는 창업 첫해를 제외하고 꾸준히 흑자 경영을 이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총자산 규모는 50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감소하며 전체적인 이익이 감소했지만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한 것도 충분한 현금 여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7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던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는 배당 이후에도 64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배당을 통해 사실상 구재상 회장과 특수관계인 임지현 이사 등이 배당금을 가져가게 됐다. 현재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의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최대주주 케이클라비스가 70.06% 나머지 29.94%를 구재상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500억원 넘게 투자액을 크게 늘린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는 당분간 꾸준히 흑자 경영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잔여 출자약정액도 5611억원을 이미 확보해놓은 상태다.
펀드 운용 규모가 늘어난 만큼 운용을 통해 떨어지는 수수료 수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에도 꾸준히 배당을 유지할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사 대비 업황 호황이 예상되는 신기술금융회사가 캐시카우 역할로 낙점된 것으로 해석된다.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말 기준 101개의 조합을 운용 중이다. 현대차투자증권 IB 출신 김정국 대표가 투자 영역을 총괄하고 있으며 구재상 회장과 임지현 이사 등이 경영 전반을 이끄는 임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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