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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대상 '트래픽스' 투자딜 등장한 엔코어벤처스는 대상그룹 방계 NPC 계열 신기술금융사…LX판토스, 엔코어-포레스트 Co-GP 조합 출자키로

김진현 기자공개 2022-04-15 13:16:58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2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X그룹과 대상그룹이 인수를 추진 중인 트래픽스(Traffix) 딜에 엔코어벤처스라는 새로운 이름이 등장했다. 엔코어벤처스는 대상그룹의 방계 계열 신기술금융회사다.

LX그룹 내 출자사(LP)인 LX판토스는 지난 5일 타법인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 정정 공시를 발표하며 엔코어벤처스와 포레스트파트너스가 결성한 신기술투자조합에 출자한다고 밝혔다. LX판토스는 양사가 결성한 신기술투자조합인 '사이프러스트리에프피엔코어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311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까지만 하더라도 엔코어벤처스의 이름은 없었다. LX판토스는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포레스트파트너스의 기관 전용 사모펀드 'FP사이프러스트리사모투자합자회사'에 출자한다고 밝혔다. 엿새만에 엔코어벤처스가 새로운 파트너로 등장한 셈이다.

출자 비히클과 출자 대상 회사 이름이 전부 변경됐다. LX판토스의 투자 기업 파트너로 엔코어벤처스가 등장한 건 함께 투자에 나선 대상그룹과의 관계를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LX그룹과 대상그룹은 각각 LX판토스, 대상홀딩스를 통해 미주 지역 물류 기업 트래픽스 인수를 추진 중이다.

엔코어벤처스는 대상 그룹의 방계 기업인 엔피씨의 자회사다. 엔피씨의 전신은 플라스틱 바가지로 유명한 '내쇼날푸라스틱'이다.

엔피씨를 창업한 임채홍 명예회장은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자의 동생이다. 현재는 임채홍 명예회장의 아들인 임익성 엔피씨 그룹 회장이 실질적으로 회사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엔코어벤처스는 2017년 엔피씨가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치고 투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엔코어벤처스를 이끄는 인물은 박주남 대표다. 박 대표는 엔피씨의 특수관계인으로 엔피씨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임익성 회장의 아내인 박경희 씨의 친인척이다.

1979년생인 박주남 대표는 뉴욕대를 졸업하고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쳤다. JP모건, 도이치뱅크 등 해외 투자은행(IB)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국내에서는 내쇼날플라스, CJ대한통운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엔피씨 계열사인 동주 대표이사를 지냈다.

엔피씨가 엔코어벤처스를 설립하며 해외 IB 경험이 있는 박 대표에게 경영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 엔코어벤처스는 지난해말 기준 29개 신기술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다. 지난해 20개의 신기술조합을 결성하며 외형을 크게 늘렸다. 운용 규모는 약 195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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