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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부정적' 전망 떼고 첫 회사채 도전 2·3년물로 최대 3000억 조달…신평사 모두 '안정적' 복귀

남준우 기자공개 2022-04-18 08:22:53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3일 10: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부정적' 아웃룩을 완전히 벗겨낸 이후 첫 회사채 발행에 도전한다. 최근 악화된 회사채 시장 투심을 감안해 가산금리밴드를 어떻게 설정할지 고민 중이다.

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5일 공모채 2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랜치는 2·3년물로 구성하는 것이 유력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발행일은 다음달 2일이다.

이번 공모채 대표 주관 업무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이 한다. 인수단으로는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DB금융투자, 산업은행이 참여한다. 가산금리밴드는 현재 주관사단과 논의 중이다.

발행 전 '부정적' 아웃룩을 완벽하게 벗겨내는 데 성공했다. 작년 9월 한국기업평가를 시작으로 지난 1월에는 한국신용평가가 '안정적' 아웃룩으로 복귀시켰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최근 진행한 정기평가에서 아웃룩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2020년 3월 하향 검토 대상에 등록된 이후 약 2년 만에 BBB+ 신용도가 완전히 회복됐다.

재무부담 완화와 더불어 코로나19 제한 조치 완화로 인한 국제 여객부문의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 지난 2년간 두 차례의 걸쳐 약 4조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2020년 12월에는 기내식·기내판매사업부문 매각으로 약 8000억원을 조달했다.

2021년 송현동 부지 매각계약 체결로 약 5000억원을 추가 확보하며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 2019년 871.5%에 달했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21년말 기준 288.5%로 크게 개선됐다. 차입금의존도도 같은 기간 63%에서 46.9%로 하락했다.

공정위의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잔존한 가장 큰 불확실성도 해소됐다. 2021년 매출은 9조원으로 2019년(12조3843억원) 대비 감소했다. 다만 화물 부문에서 견조한 이익을 창출하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61억원에서 1조4180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객부문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이번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은 만기채 차환 등 각종 운용자금으로 사용한다. 대한항공은 4월 2000억원, 7월 1700억원 등의 회사채가 만기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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