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5000억대’ 인천 석남 쿠팡 물류센터 매각 추진 매각주관사 선정 절차 착수, 올 상반기 내 입찰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22-04-20 07:20:25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9일 10: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투자한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가 매물로 등장했다.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단계를 밟고 있으며 올 상반기 내 입찰이 진행될 전망이다. 매각가로는 5000억원 후반대가 거론된다.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인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매각 측은 최근 부동산자문사들에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제안서 접수 마감일은 이달 22일까지로 알려졌다. 상위권 부동산자문사 대부분이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 논의가 시작됐다. 당시 KKR은 인천시와 옛 SK인천석유화학 용지에 최첨단 설비를 갖춘 도시형 물류혁신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같은 해 7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때 존 파타르 KKR 아시아 부동산 부문 대표가 직접 참여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당시 KKR은 총사업비 3000억원 중 1000억원을 직접투자(FDI)하고 나머지 2000억원은 국내 금융사에서 조달하기로 했다.
그 후 2019년 6월 사업을 위해 프로젝트금융회사(PFV)를 만들었다. KKR이 자본금을 출자하고 퍼시픽자산운용이 운용을 맡았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총 약정금액은 3770억원이다. 대주단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1950억원), 한화생명(900억원), 신한대체투자운용(470억원), DB생명보험(450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총 3770억원 중 작년 말 기준 실행금액은 418억원에 불과하다.
물류센터는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 동원건설산업이 시공사로 준공 예정일은 내년 5월 31일이다. 다만 물류센터 임차인이 확정됐다는 점에서 매각 측이 준공 전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해당 물류센터 사용을 위해 2020년 PFV에 255억원 가량을 출자해 주주로 올라섰다.
부동산투자업계에서는 우량 임차인을 확보했고 최근 물류센터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매각 작업이 순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운용사뿐 아니라 글로벌 부동산투자사들도 원매자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반적인 매각 절차를 고려할 때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거쳐 올 상반기 내 입찰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매각가로는 5000억원 후반대가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거래가 흥행할 경우 가격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체질 바꾸는 엔씨소프트]수익성 억누르던 '개발비 부담' 덜어낸다
- [IR Briefing]충당금에도 선방한 기아, 가이던스 상향 '자신감'
- [퍼포먼스&스톡]시장 기대 못 미친 현대차, 주주환원으로 반전 노린다
- [금융권 아트 브랜딩]하나은행, 금융기능 얹어 미술품 신탁 도전
- [i-point]시노펙스, 글로벌 혈액투석 시장 정조준 '임상 돌입'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코레일 디지털 전환 지원
- [i-point]엑시온그룹, '미라클20플레이' 홈쇼핑 론칭
- [i-point]큐브엔터 "전소연과 재계약 논의 중"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 'CCTV 기록 강자' 아이디스, 성공적 지주사 체제 '우뚝'
- 양종희 KB회장, 취임 1년 '비은행 성장' 약속 지켰다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R Briefing] '3Q 선방' LG전자, 조주완의 승부수 '밸류업 총력전'
- [키워드로 본 이재용 회장 2년]글로벌 톱레벨 영업 전개, HBM·파운드리 성과 관건
- SK하이닉스 '실감할' 1등의 고민
- [키워드로 본 이재용 회장 2년]부친과 다른 상황, 끝없는 사법리스크
- 고 이건희 회장 추모식, 사장단 오찬에 쏠린 눈
- 삼성메디슨, 태국 최대 헬스케어 그룹 '우군으로'
- '방한' 독일 IFA CEO, 중국화 방지 키포인트 '한국'
- [2024 이사회 평가]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입지 확대·평가 시스템 개선 과제
- [2024 이사회 평가]현대오토에버, '그룹 알짜' 입증한 경영성과 지표
- [2024 이사회 평가]'오너 지분 보유' 현대오토에버, 이사회 평가 결과 선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