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입성' 브이씨, 인프라 확충 신사업 속도 인력 충원 대규모 사무공간 확보, 'VSE' 등 다각화 모색
문누리 기자공개 2022-04-26 07:56:52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5일 10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거리측정기 국내 1위 업체 브이씨가 기업공개(IPO) 시기에 발맞춰 사옥을 이전했다. 연구개발과 디자인 등 인력을 30% 넘게 충원하면서 사무공간을 추가 확보하는 등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사옥이전에 소요된 차입금은 장기 저리 대출로 재무적인 부담은 없는 상황이다. 이번 인프라 확충으로 시뮬레이터 VSE 등 신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외형 확장' 인력 30% 증가, 사무공간 추가 확보
브이씨는 올해를 외형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2월2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같은 달 14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보이스캐디CC로 사옥을 이전했다.
지난해 유·무형자산 취득에 각각 230억원, 12억원을 들였다. 유형자산 취득건 중 토지 168억원, 건물 41억원 등 209억원가량이 신사옥 구입에 들어갔다. 리모델링(건설중인 자산) 비용 34억원과 공구 및 기구, 비품, 시설장치 등 비용을 합치면 총 235억원 규모의 금액이 사옥 이전에 사용됐다.

사옥 이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장기차입금으로 170억원을 들여왔다.
대규모 리모델링까지 추진하면서 신사옥을 옮긴 건 사세가 확장되면서 인력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브이씨 직원수는 지난해 말 기준 96명으로 2020년 말(77명)보다 25% 늘었다. 수개월 새 인원이 10여명 늘어나 현재 105명에 달한다.
주로 연구개발과 디자인 등 제품개발 핵심부서와 VSE 등 신사업 중심으로 인력을 충원했다. 강남 소재 신사옥이 IT 개발인재 확보에 유리할 것이란 판단도 반영됐다.
◇시뮬레이터 VSE 신사업 안착 중추기지로 활용
브이씨의 사옥 확장은 신사업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서도 필요했다. 시계형과 음성형 등 거리측정기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65~70% 수준이지만 이외 신규사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실내연습장용 골프시뮬레이터 VSE도 시장 진입단계다. 지역별 시뮬레이터 시장 니즈를 분석해 직영점 1호점을 서울 강남구 율현동에 오픈했다. 이 지역을 시작으로 VSE 제품 설치 매장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판매 네트워크도 빠른 시간 내 시장 점유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구축했다. 본사 영업팀과 전국을 커버하는 딜러체제를 혼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경쟁사들이 사업 초기에 사용했던 방식과 유사한 전략이다. 향후 설치 대수가 늘어나고 브랜드 안정성을 확보한 다음엔 독자적인 영업 체계를 가져갈 방침이다.
신사업 시작은 비교적 성공적이다. 지난해 상반기 출시해 1년치 장사를 다 못했는데도 45억원 어치를 팔았다. 작년 전체 매출(537억원)의 8.45% 규모다.
브이씨 관계자는 "해외 전문 브랜드인 GC쿼드, 트랙맨과 동등한 수준이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설치 가능하도록 구현해낸 결과"라면서 "올 연말까지 사물인터넷(IoT) 기반 인공지능 퍼스널코칭 시스템 플랫폼을 개발해 VSE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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