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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뀐 미래에셋펀드서비스 '일신우일신' 임직원 일괄 연봉인상·사옥 이전·사명 변경, 밸류업 박차

허인혜 기자공개 2022-04-27 07:45:17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6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PTA파트너스가 미래에셋펀드서비스 밸류업 작업에 한창이다. 임직원 처우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사옥 이전을 마무리 하는 등 사무관리업계 최상위권 하우스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사명 교체를 염두에 두면서 '미래에셋'과의 연결고리보다 독립성을 추구한다는 목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펀드서비스는 최근 임직원 연봉을 일괄 인상키로 결정했다. 상향 규모는 1000만원 수준이다.

연봉 조정이 현실화되면 미래에셋펀드서비스의 신입사원 초봉은 5000만원대로 상승한다. 사무관리업계의 통상적인 임금 체계를 감안하면 업계 최고 수준이다. 경영성과 달성 등에 따라 별도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패키지도 계획 중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무관리업계의 임직원 임금이 다른 금융업계의 임금 대비 낮게 책정돼 동기부여가 저해된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연봉 인상으로 임직원들에게 전문 금융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옥 이전도 근무환경 개선의 일환이다. 미래에셋펀드서비스는 이달 본사 사옥을 여의도 파크원 빌딩으로 이전했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시절에는 여의도 미래에셋증권빌딩에 있었다. 사무관리업계는 금융그룹 계열사인 경우가 많아 통상 모기업의 사옥을 함께 사용한다.

임직원 규모가 늘면서 이전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펀드서비스는 최근 두 차례 신입과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펀드회계 부문과 IT 부문에서 14명의 인원을 신규 채용했다. 향후 1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펀드서비스가 최근 인력채용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1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수용되는 곳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며 "신축 오피스로 이전한 만큼 사무환경 개선으로 임직원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명 변경도 추진 중이다. '미래에셋'이라는 브랜드 로열티가 남아있지만 다른 자산운용사와의 신규 사업을 모색하는 등 독립계 사무관리사의 이점을 도모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회사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미래에셋펀드서비스는 지난해 11월 사모펀드 운용사 PTA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됐다. 대형 사모펀드와 증권사가 매수 의지를 보였지만 PTA에쿼티파트너스의 인수 계획이 가장 구체적이었다고 미래에셋증권 고위급 관계자는 귀띔했다.

지난해 11월 매각 이후 오랜기간 적절한 사명변경을 논의해 왔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미래에셋펀드서비스와 계약을 맺은 기존 고객과의 신뢰도 중요한 요소기 때문이다. 현재 사내공모와 외부 네이밍컨설팅사의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새로운 사명은 5월 초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사명 확정 뒤에는 브랜드 로고와 홈페이지 개편 등의 작업을 거친다. 최종 사명변경은 6월로 전망된다.

미래에셋펀드서비스 관계자는 "새로운 사명은 고객사와 미래에셋펀드서비스 내 임직원들의 수평적 의사소통과 체계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이름으로 고심 중"이라며 "오랜기간 이어온 브랜드명을 바꾸는 만큼 내부에서도 장기간의 논의를 거쳐 확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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