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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 공격 투자에 '클루커스' 성장 본궤도 [PE포트폴리오 엿보기]인력 확충·개발·해외진출 광폭 횡보…올해 매출 1600억 예상

서하나 기자공개 2022-05-02 08:14:06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9일 11: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관리제공(MSP) 기업 클루커스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을 만나 급격한 외형 성장을 하고 있다. 스톤브릿지는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 점유율을 높인단 전략이다. 기술력을 갖춘 기업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

29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클루커스는 지난해 매출 778억원, 영업손실 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 341억원과 비교하면 외형이 두배 이상 커졌고, 영업손실액은 25억원에서 20억원 가량 늘었다.

2019년만 해도 매출 규모가 143억원에 불과했지만 단 2년 만에 5배가 넘는 성장에 성공했다. 올해는 매출액이 1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손실 확대의 주된 원인은 빠르게 늘어난 인력 비용 지출, 해외 진출 및 기술개발 등 투자 성격이 크다는 게 경영진의 설명이다. 실제 직전연도 약 33억원이던 급여는 지난해 73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고 이 기간 복리후생비도 약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급증했다. 창립 초기 40여명에 불과했던 클루커스 임직원 수 역시 최근 200명 수준으로 불었다.

클루커스가 단기간 외형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란 평가다. 클루커스가 속한 MSP 서비스는 전환 비용이 상당해 국내외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및 관리 추세에 맞춰 일단 고객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당장의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외형 성장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2년 전 클루커스를 인수한 스톤브릿지는 공격적 투자로 시장 점유율 높이는데 주력해왔다. 클루커스를 인수한 직후 SK그룹사의 대대적인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따냈고,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한화시스템, SK건설 등에 납품하는데도 성공했다.

해외 진출도 발빠르게 추진했다. 지난해 약 11억7000만원(100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같은해 12월엔 말레이시아 기업 'CS Cloud Sdn Bhd'와 조인트벤처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1월 현지 합작법인에 약 11억7000만원(100만 달러)를 출자했다.

스톤브릿지는 최근 1000억원 규모로 클루커스 추가 펀딩을 추진하고 있다. 스톤브릿지가 500억원, 해외 전략적투자자(SI)가 500억원을 출자하는 구조다.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클루커스는 2018년 11월 지티클라우드로 설립돼 2019년 클루커스로 사명을 바꿨다. 2020년 8월 스톤브릿지가 구주 매입에 약 350억원, 자본확충에 100억원 등 총 450억원을 투입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클루커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MS 애저를 국내에서 가장 잘 지원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SK그룹과 한화솔루션 등 대기업은 물론 검은사막 개발사인 펄어비스, 배틀그랑누드 개발사 펍지 등 게임사, 삼일회계법인, 스타트업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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