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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공시대상기업집단]보성, 건설이 끌고 에너지·개발이 밀고 '첫 진입'자산총액 5.5조 '70위'…수주 사업 진척에 자산 증가 영향

전기룡 기자공개 2022-04-28 08:03:00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7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성이 자산총액 5조원을 돌파하며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새롭게 포함됐다. 건설과 에너지, 종합부동산개발 등으로 구분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여기에 수주했던 사업이 진척되면서 보유 자산도 증가했다.

최근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편입되는 건설·부동산 기업집단이 늘어난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다. 올해 보성과 함께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편입된 신영은 오랜 기간 시행사로서 입지를 다져온 곳이다. 지난해에는 엠디엠, 대방건설, 반도홀딩스, 아이에스지주가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합류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보성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자산총액은 5조4542억원으로 전체 기업집단 중 70위에 해당한다. 그룹 총수격인 동일인으로는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보성 최대주주 이기승 씨가 이름을 올렸다.

그룹 계열사는 총 67개로 나타났다. 주력 계열사로는 건설과 에너지 부문을 맡은 ㈜한양이 있다. 보성산업㈜과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종합부동산개발을 담당한다. 레저는 ㈜파인힐스와 ㈜파인비치가 맡고 있다.


보성은 1978년 환경설비업을 주력으로 하는 보성기업을 모태로 한다. 1989년에는 일반건설업면허를 취득하고 상수도와 건축 분야 실적을 갖춘 대영토건을 인수했다. 그룹 대표 건설사이자 시공능력평가 3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한양을 품에 안은 것은 2004년이다.

2000년대 들어서는 주택 브랜드 '수자인'을 앞세워 사업을 확장했고 현재까지 전국에 20만가구를 공급했다. 이후에는 주택에만 한계를 두지 않기 위해 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LNG허브 터미널과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가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사업 저변을 넓히는 과정에서 자산총액도 함께 성장했다. 2017년 기준 4조2283억원이었던 자산총액은 △2018년 4조6336억원 △2019년 4조6652억원 △2020년 4조8691억원 등 매년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과 청라금융타운에서 착공이 이뤄져 자산총액이 6000억원가량 급증했다.



매출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보탬이 됐다. 보성이 지난해 67개 계열사를 통해 거둔 매출은 2조9794억원이다. 2017년 3조2593억원을 기록한 이래 2020년(1조8709억원)까지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4년만의 반등이다.

비슷한 규모의 건설사를 지닌 기업집단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규모다. 시평 34위 반도건설이 소속된 반도홀딩스는 지난해 1조36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시평 41위 아이에스동서로 대표되는 아이에스지주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1140억원이다.

영업이익도 2017년 2822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2314억원 △2019년 2192억원 △2020년 2003억원 등 우하향 그래프를 그려왔다. 지난해에는 44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4년만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017년 9%에서 2021년 15%로 6%포인트 개선됐다.

보성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비전 하에 새로운 길을 계속해서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건설과 에너지, 종합부동산개발, 레저에 집중하되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하는 방안을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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