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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소재사업단 꾸린 롯데케미칼, 차세대 배터리 시장 겨냥 소일렉트와 미국에 리튬메탈 음극재 공장 설립, 2억 달러 규모

김위수 기자공개 2022-04-29 10:36:53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8일 0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은 다른 화학사들과 마찬가지로 배터리 소재를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하고 약 4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관련 사업에서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영준 첨단소재사업 대표가 단장으로 사업단을 이끌고 있다.

롯데그룹 화학HQ(헤드쿼터)는 리튬이온배터리에 들어가는 4대 소재에 이미 발을 걸쳐놓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단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미래 시장을 겨냥해 투자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지소재사업단 설립 후 처음 발표된 사업은 전고체 배터리용 리튬메탈 음극재 생산설비 구축이다. 미국 스타트업 '소일렉트(SOELECT)'와 총 2억 달러(약 2500억원)을 투자해 현지에 기가와트(GWh)급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지난 26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기존 배터리에는 음극재에 주로 흑연과 실리콘이 사용된다. 이를 금속으로 대체한 리튬메탈 음극재는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고체 배터리용으로 리튬메탈 음극재를 개발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노리겠다는 것이 롯데케미칼의 포부다.

최근 발표한 롯데케미칼의 배터리 소재 관련 사업은 미래에 집중된 경향을 보인다. 롯데 화학HQ에서 진행 중인 리튬이온배터리 소재 사업을 벗어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루려는 뜻으로 보인다. 지난 1월 투자한 스탠다드에너지도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바나듐 배터리 제조사다. 당시 롯데케미칼은 650억원을 투자해 스탠다드에너지의 지분 15%를 확보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향후 친환경차 수요 증가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해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투자 및 육성을 진행할 것"이라며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의 핵심회사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 화학HQ는 리튬이온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에 직간접적으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분리막 소재로 쓰이는 분리막용 폴리에틸렌(PE)을 생산한다. 또 지난해 5월 2100억원을 투자해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인 EC(에틸렌 카보네이트)와 DMC(디메틸 카보네이트)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목표 완공시점은 2023년 하반기다.

롯데정밀화학은 음극재에 쓰이는 음극박(동박) 사업을 진행하는 솔루스첨단소재에 2900억원을 투자했다. 솔루스첨단소재에 투자하고 있는 사모펀드 스카이스크래퍼 롱텀 스트래티직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통해서다. 또 롯데알미늄은 양극재에 사용되는 양극박을 생산 중이다.

이영준 전지소재사업단장은 "전기차 수요증가 및 배터리 수입 의존도가 높은 미국을 중심으로 미래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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