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스그룹, '2세 손태희 사장' 계열사에 힘 싣는다 '미국·중국법인' 품은 시디즈, '퍼시스홀딩스·일룸' 합병 속도전
김선호 기자공개 2022-05-06 07:33:02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4일 13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구업체 퍼시스그룹이 오너 2세 손태희 사장에게 힘을 싣는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하는 가운데 최근 홀딩스의 해외 법인을 의자 제조·판매 계열인 시디즈에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오너 2세가 지분을 보유한 일룸과 시디즈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된다.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시디즈는 퍼시스홀딩스의 해외 자회사인 시디즈차이나를 넘겨받았다. 그동안 시디즈차이나가 적자경영을 이어간 만큼 퍼시스홀딩스가 투입한 자본금보다 더 낮은 가격에 인수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사실상 시디즈는 퍼시스홀딩스의 지원을 받으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고 내부거래 등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38억원을 출자했다. 시디즈는 그룹 지원으로 미국과 중국 2개 현지법인을 얻은 셈이다.

퍼시스그룹의 기존 지분구조를 보면 창업주 손동창 명예회장이 퍼시스홀딩스을 중심으로 지배하고 있는 '퍼시스(사무용 가구업)·퍼시스베트남·시디즈차이나'와 그의 장남 손 사장이 거느리는 '일룸(가구업)·시디즈'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지배구조는 2015년 손 명예회장이 장남 손 사장에게 일룸 지분을 넘기면서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때 손 사장은 2014년 2.07%에서 15.77%로 일룸 지분이 늘어났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29.11%를 보유하고 있다.
이후 2017년 퍼시스홀딩스가 보유했던 시디즈 지분을 일룸에 매각했다. 이를 기점으로 손 사장→일룸→시디즈로 이어지는 구조가 완성됐다. 그리고 2018년 시디즈는 퍼시스홀딩스로부터 의자사업부를 양도받았다.
전체적으로 손 사장이 지배하는 계열사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진 양상이다. 올해도 퍼시스홀딩스가 중국법인 시디즈차이나를 넘기면서 시디즈의 해외사업 확장과 수직계열화에 힘을 보탰다.
시디즈에 따르면 최근 신설된 미국법인은 내년 중에 흑자전환을 이뤄내고 5년 뒤 연간 약 350만달러 영업이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덩달아 일룸의 연결 실적도 상승하게 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업계는 이전부터 오너 일가가 일룸을 퍼시스홀딩스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그룹을 승계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관측했다. 이대로라면 퍼시스홀딩스의 기업가치는 하락하고 일룸과 시디즈 가치는 상승해야 손 사장이 합병 신주를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다.
시디즈 관계자는 “퍼시스홀딩스의 자회사 시디즈차이나를 넘겨받았고 직접 출자한 미국법인을 통해 추가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를 강화해 게임 체인저의 위상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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