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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먼트 Road to IPO]'S급 성적표' 성과보수 9년 연속, 유니콘 퀀텀 성장 파트너②700억~1000억 조합 IRR 평균 20%대, 하이브·무신사·91health 등 주요 포트폴리오

이종혜 기자공개 2022-05-18 07:55:20

[편집자주]

1세대 VC이자 ‘벤처투자 명가’ LB인베스트먼트가 상장에 도전한다. LG그룹 계열에서 독립한 이후 벤처투자 역량을 고도화해온 결과 쟁쟁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이후 VC 기대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내실을 다지며 톱티어 벤처캐피탈로 자리 잡은 LB인베스트먼트의 25여년 성장기를 살펴보고 상장 이후의 모습을 그려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3일 10: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인베스트먼트는 꾸준한 펀드 운용 성과로 톱티어VC 자리를 공고히 지켜왔다. 특히 매년 1000억원 이상 펀드 조성, 투자, 회수라는 원칙을 지켜왔다. 분기마다 ICT·콘텐츠·바이오 등 투자 섹터 비율을 시장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조정하면서 자연스럽게 리스크 관리도 하는 중이다.

지난 26년간 LB인베스트먼트가 청산한 펀드는 총 24개다. 특히 700억~1000억원에 달하는 비교적 큰 규모의 펀드에서 압도적인 수익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꾸준히 두 자릿수 청산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주요 출자자(LP)들의 높은 신뢰를 받아왔다.

◇펀드 빈티지 평균 두 자릿수 기록, 19호 펀드 '잭팟'

LB인베스트먼트는 설립 이후 20여개가 넘는 펀드를 청산했다. 과거에는 IRR 250%가 넘는 펀드도 있었다. 최근에는 2009년~2011년에 조성한 펀드를 우수한 성적으로 청산하며 높은 성과보수를 수령했다. LB제미니신성장펀드16호, LB크로스보더펀드 II, KoFC-LB Pioneer Champ 2011-4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9년 연속 성과보수를 수령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성과보수는 펀드 운용성과가 우수한 운용사에 지급한다. 2013년부터 내실 있게 펀드 운용을 해왔음을 방증한다.

약정총액 934억원 규모인 LB제미니신성장펀드16호는 Gross IRR 19.38%를 기록하며 청산했다. 하이즈항공, CIS(씨아이에스), 휴젤, 엔터메이트, 아이진, EMLSI(메모리반도체 토탈솔루션)등에 투자해 상장시켰다.

특히 2011년 결성한 펀드들의 빈티지가 특히 우수하다. LB크로스보더펀드II(715억원)은 Gross IRR 18.34%으로 마무리됐다. 에이티젠, 큐리언트, 와이팜, 네시삼십삼분, Six Rooms(중국 비디오 라이브쇼 및 서비스 플랫폼), 크리스탈신소재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다.

이와 함께 19호 펀드인 'KoFC-LB Pioneer Champ 2011-4호'(680억원)를 작년 12월 청산했다. 펀드의 최종 IRR은 총수익률(Gross IRR) 33%, 내부수익률(NET IRR) 24.3%이다. 성과보수를 수령하는 기준선인 8%를 훌쩍 넘기며 성과보수 233억원을 수령했다.

이 펀드에서는 9개 기업이 상장했고 기업가치 1조원을 훌쩍 넘는 유니콘 기업도 다수다. 하이브, 펄어비스, 스타일쉐어, 직방, 와이더플래닛, 버즈빌 등이다. BTS를 배출한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는 기업가치 9.9조원을 자랑한다. 글로벌 MMOPRG(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인 검은사막 개발사 펄어비스는 6조원을 넘어섰다. MZ세대 패션 플랫폼 ‘스타일쉐어’는 무신사에 인수됐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프롭테크 기업인 직방도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기업가치 4조원이 관측된다. 디지털 마케팅 빅데이터·AI 분석 기업인 와이더플래닛은 상장에 성공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이들을 초기부터 발굴해 멀티플 5~25배로 회수했다.


◇500여곳 '선택과 집중' 리드 투자 전략, 유니콘 발굴 혜안

LB인베스트먼트는 설립 이후 526개 국내·외 기업에 1조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특히 각 섹터를 대표할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을 초기부터 발굴했다. 시리즈A부터 리드 투자자로 나서며 50억원 규모를 과감하게 베팅해 후속투자까지 이어가는 '팔로우온·스케일업' 전략을 구사했다. 그 결과 108개 기업이 IPO나 M&A에 성공했다.

이미 다수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브 △직방 △컬리 △무신사 △카카오게임즈 △91 Health(중국)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설립 초인 2015년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50억원을 투자한 뒤 원금 대비 10배가 넘는 516억원에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하이브, 펄어비스, 실리콘웍스 등 10개 회사는 멀티플 10배 이상으로 수백억원에서 1000억원 이상으로 회수했다.

이와 함께 직방, 와이더플래닛,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하이즈항공, 덱스터스튜디오, 이오플로우, 큐리언트 등 20개 회사는 멀티플 5배 이상으로 엑시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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