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그 후]제일전기공업, R&D 투자확대 '미래 먹거리' 확보원자재값 상승 여파에 영업익 30% 감소…높은 수출 비중으로 수익성 유지
이상원 기자공개 2022-05-25 07:50:16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4일 07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전기공업의 1분기 실적이 다소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하락에 변동성 확대로 원자재값이 상승한 결과다.하지만 매출의 약 절반에 달하는 수출 판매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 와중에도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리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적 하락은 원자재값 상승 등 비용 증가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다. 1분기말 주요 원재료 비용은 2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억원을 더 지출했다. 여기에 국내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며 수익성 악화를 키웠다.
전체 제품 가운데 매출 기준 배선기구류는 15.32%, 차단기류 6.58%, 분전반류 9.23%, 상품 19.44%, PCB 어셈블리 등 수출은 47.83%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수출 판매 비중은 약 절반에 달한다. 전년(51.5%)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 매출처는 미국의 이튼(EATON)사다. 1988년부터 거래를 시작해 주문과 수주를 받아 직접 공급하고 있다. 2019년말 체결한 공급 계약은 4429억원 규모로 계약 기간은 2024년말까지로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된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에서 GS건설과 체결한 계약(25억원)보다 약 177배 큰 수준이다.
제일전기공업은 기존 사업과 함께 신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결실로는 인공지능(AI)스마트케어시스템이 꼽힌다. 2019년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1세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2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기존 스마트홈시스템과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실적은 줄었지만 연구개발은 오히려 늘리고 있다. 1분기 연구개발비용은 약 6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 매출액 대비 비율은 1.59%로 0.04% 증가했다. 코로나19로 2020년 1.26%로 하락후 꾸준히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연구개발 비용은 2024년 32억원까지 확대해 배출액 대비 1.7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을 수행할 인력 충원도 이뤄지고 있다. 부설기술연구소는 기구팀, 하드웨어팀, 소프트웨어팀, 선행개발팀 등으로 구성돼 총 34명의 연구인력을 두고 있다. 이중 하드웨어팀(8명)과 선행개발팀(5명)은 그대로인 반면 기구팀과 소프트웨어팀은 각각 1명씩 늘어 13명, 8명이 됐다.
수출 판매가 핵심인 제일전기공업 입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인상 역시 유리한 상황이다. 1분기 말 기준 10% 상승시 수익이 약 16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