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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신형철 비상임이사 연임 2년임기 마치고 1년 연임…감문농협 조합장 출신, 업무추진력 높이 평가

한희연 기자공개 2022-06-07 08:03:43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3일 0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은행이 신형철 비상임이사의 임기를 1년 연장했다. 농협은행의 비상임이사직은 농협의 금융계열사와 농협중앙회의 유기적 연결고리를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형철 비상임이사의 임기를 1년 연장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신 이사는 지난 2020년 6월 선임돼 지난달 말까지 2년의 임기를 부여받았었다. 농협은행의 비상임이사는 최초 선임시 임기 2년을 부여받고 1년씩 연장, 최장 6년까지 역임할 수 있다.

신 이사는 1964년생으로 1997년 김천시 농업경영인회장을 역임했고 2018년에는 농협중앙회 대의원직을 수행했다. 2015년 3월 김천 감문농협 조합장 선거에 당선(14대)됐다. 이후 조합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2019년 3월 재신임을 받았다.

농협금융 계열사에서 비상임이사직은 농협중앙회장과의 유기적 연결고리로 여겨져 왔다. 그동안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한 중앙회 출신이나 조합장 등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신 이사는 정통 농협출신이 아닌데다 금융경력이 없었음에도 불구, 은행 계열사의 비상임이사로 선임돼 신임 당시부터 배경이 주목되기도 했다.

신 이사는 조합장으로서 업무추진력 부문에서 높은 평을 받아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조합원들의 권유로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뒤 특유의 추진력과 깔끔한 업무처리로 탄탄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행동으로 실적을 입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도 산지인 김천에서 조합원들을 대신해 법정도매시장과 수출업자를 직접 상대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신 이사의 기반이 경북인 점도 농협은행 비상임이사직을 수행하는 데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선거에서 당선 될 때 영남지역 조합장들은 지지세력으로 큰 기반이 됐다고 알려졌다. 이 회장의 범 농협 인사는 큰 틀에서 지역안배를 고려해 이뤄지고 있으나 영남권 출신 등은 특히 금융부문 요직을 다수 맡고 있다. 신 이사도 영남권을 대표하는 조합장으로 이 회장과 원활한 소통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인 셈이다.


농협은행은 올해 이사회를 9명의 멤버로 꾸리고 있다. 권준학 은행장과 임동순 부행장을 비롯, 이익중 상근감사위원과 4인의 사외이사(장원창, 안형실, 옥경영, 조용호), 2인의 비상임이사(신형철, 김준호)로 구성된다.

농협은행은 최근 몇년간 독립성에 방점을 두는 쪽으로 이사회 쇄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사외이사 정원을 1명 늘려 구성원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비상임이사 석을 하나 줄이며 독립성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또 올초에는 은행 부행장을 사내이사로 이사회 멤버로 추가하기도 했다. 은행장 외 은행 임원이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는 이사회의 주요 의사결정과정에서 은행 실무단의 의견을 좀더 반영하도록 구성에 변화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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