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삼정기업, 우이동 콘도 개발 일단락 '외형 확대'㈜정상북한산리조트, 대여금 회수…'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개발 참여
신민규 기자공개 2022-06-13 07:35:39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8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 소재 종합건설사인 삼정기업이 북한산 우이동 유원지 개발사업을 성사시키면서 외형 확대와 함께 기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우이동 콘도미니엄 시공 경험 덕분에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콘도 도급계약도 맺을 수 있었다.삼정기업은 2019년 매출이 2300억원대로 떨어진 것을 끝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외형 반등을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3300억원으로 분양수익은 이전보다 줄었지만 공사수익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수익을 견인한 것이 우이동 유원지 개발사업이다. 지난해 준공을 마치면서 610억원의 공사수익을 인식했다.
삼정기업이 우이동 유원지 개발사업(옛 '파인트리')과 인연을 맺은 건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해 4월 한국자산신탁(위탁자 쌍용건설)과 부지 매매계약(약 1400억원)을 체결했다. 이후 10월 잔금을 모두 치러 소유권을 완전히 물려받았다.
삼정기업이 손을 잡기 전까지 시행사 부도와 시공사인 쌍용건설 법정관리로 콘도 공사가 중단된 채 장기간 방치됐다. 이랜드가 2015년 매매계약을 맺었다가 무산되기도 했다.
공사는 2019년 하반기 재개됐다. 삼정기업이 개발사업을 위해 ㈜정상북한산리조트라는 시행사를 설립하고 자금조달에 물꼬를 튼 덕분이다.
개발을 마무리지으면서 삼정기업은 정상북한리조트에 제공했던 대여금도 대부분 회수했다. 대여금 잔액은 100억원 정도다. 지난해 320억원을 대여해 220억원의 자금을 회수했다.

공사미수금이 700억원 가량 남았는데 분양대금이 유입되면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콘도 분양예정가액은 7700억원으로 400억원 정도 회수된 상태다. 시장에선 서울에 입지한 지리적 특성상 분양이 순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콘도 개발 경험을 쌓으면서 연고지인 부산에서도 비슷한 상품의 시공을 맡게 됐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콘도 시공사로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시가 선정됐다. 공사 도급액은 2900억원 안팎으로 절반씩 나눴다. 삼정기업의 공사계약잔액은 지난해 기준 3400억원이었다.
별도기준 회사의 총차입금은 1200억원 안팎에서 유지되고 있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이 미미해 순차입금은 1100억원대다. 부채비율은 11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차입금의존도는 27.6%에서 26.2%로 줄었다. 차입금은 박정오 회장의 지급보증을 제공받고 있다. 보유토지와 특수관계자 유형자산, 건설공제조합지분증권, 금융상품 등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어 재무 안정성은 높은 편이다.
부산에 근거지를 둔 삼정기업은 1985년 삼정건업이란 간판을 달고 설립됐다. 삼정기업은 창업주인 박정오 회장의 주도 아래 빠르게 지역 대표 건설사로 자리잡았다. 박 회장은 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시회장, 부산상공회의소 22대 의원, 부산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사)미래건설포럼 공동대표, 학교법인 삼정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삼정기업 지분 100%를 박정오 회장이 보유하고 있다.
주택 사업외에 레저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관련 계열사가 늘어난 특징이 있다. 삼정기업의 레저관련 계열사는 ㈜정상북한산리조트를 비롯해 ㈜부산동물원, ㈜삼정테마파크, ㈜삼정랜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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