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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대체운용, 2000억 규모 미국 멀티패밀리 인수 뉴욕 브루클린 소재…입지조건 우수, 투자성과 기대

윤기쁨 기자공개 2022-07-07 08:29:34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5일 10: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이 미국 뉴욕에 위치한 2000억원 규모 신축 멀티패밀리 자산 매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하반기 로스앤젤레스 멀티패밀리 인수에 이어 해외 대체투자시장에서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은 NH투자증권과 미국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Williamsburg) 지역에 위치한 멀티패밀리(The Dime) 딜 클로징을 완료했다. 약 1억5800만달러(한화 2047억원) 규모로 '타이거대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61호' 통해 매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인상 관련 논의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이전에 현지 은행들로부터 선순위 대출 조건으로 합의해 매력적인 금융 조건을 확보했다"며 "높은 토지가격, 개발 제한 규정 등으로 인해 중·단기간 내 주거시설의 공급이 힘든만큼 뉴욕 내 멀티패밀리 자산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The Dime은 2020년 준공된 고급 멀티패밀리로 입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어 임차인 선호도가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현재 177세대가 입주해 있으며, 상업 지역인 맨하튼, 월가스트리트, 미드타운 등과도 가까워 입지조건 또한 우수한 건물로 평가받는다.

멀티패밀리는 타 부동산 섹터 대비 상대적으로 경기 민감도가 낮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금리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인플레이션 시기 물가상승률을 임대료에 반영할 수 있는 만큼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오피스, 물류보다도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브루클린 지역의 멀티패밀리 평균 임대율은 최근 5년 기준 약 97% 수준이다. 지역 내 공급 부족과 코로나 이후 급격히 증가한 주거 수요로 높은 수준의 임대율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은 2018년 12월 타이거자산운용에서 분사한 운용사다. 2019년 2월 전문사모운용사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2019년 미국 전역 기숙사를 시작으로 텍사스, 미시간,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리스에 위치한 멀티패밀리를 인수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쌓고 있다.

1일 기준 AUM은 3조1630억원이다. 전년 동기(2조2078억원) 대비 43.26% 급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약 50여개 부동산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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