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느PE, 배터리 패키징업체 수창티피에스 투자 200억 규모 잔금 납입, 기준 대주주와 공동경영 계획
감병근 기자공개 2022-03-07 07:59:02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4일 08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시몬느프라이빗에쿼티(이하 시몬느PE)가 자동차용 2차전지 패키징 용기를 제작하는 수창티피에스에 투자했다. 자동차용 2차전지 패키징 분야의 성장성과 경쟁 강도가 낮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투자로 지분 50%를 확보해 기존 대주주와 공동 경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시몬느PE는 최근 수창티피에스 지분 50% 인수했다. 잔금 납입도 마무리했다. 인수대금은 200억원 규모로 별도 프로젝트펀드 조성을 통해 조달했다.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전략적투자자(SI)들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창티피에스는 자동차용 2차전지를 폭발없이 이송할 수 있는 패키징 용기를 설계, 제작하는 업체로 울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2차전지 생산업체의 자동화 라인에 바로 적용 가능한 2차전지 패키징 용기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력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시몬느PE는 수창티피에스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수창티피에스는 국내에서는 경쟁자가 없는 데다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등으로 실적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IB업계에 따르면 2020년 140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215억원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수창티피에스는 이번 투자금을 헝가리 공장 확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헝가리는 삼성SDI, SK온 등 주요 자동차용 2차전지 생산업체의 공장이 위치한 국가다. 헝가리 공장을 확보할 경우 실적 성장세가 향후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수창티피에스는 울산 공장 외에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자동자용 2차전지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폴란드에도 생산 시설이 있다.
시몬느PE는 이번 투자에 이어 새로운 투자처를 지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설립 4년차를 맞은 시몬느PE는 지난해 이월드가 발행한 22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하는 등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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