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디지털헬스케어 투자, 카카오벤처스로 재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역할 축소 전망…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도 청산 돌입
홍숙 기자공개 2022-07-12 08:31:3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1일 10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디지털헬스케어 투자 재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카카오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카카오벤처스 주축으로 디지털헬스케어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 3월 카카오헬스케어 신설법인을 설립하며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및 투자를 카카오헬스케어와 카카오벤처스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카카오 내부 관계자는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를 중심으로 향후 카카오의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방향성이 일원화 되도록 하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벤처스는 카카오헬스케어와 보조를 맞춰 디지털헬스케어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의 벤처투자 조직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카카오벤처스로 분리돼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카카오벤처스는 초기투자(시드~시리즈A)를 주로 진행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전략적 투자자(FI)로 후기 투자(시리즈B 이후)에 주로 참여했다. 그간 카카오 내부에서는 벤처투자 조직이 분산돼 있는 것에 고민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200억원을 출자해 설립된 카카오헬스케어가 출범하면서 디지털헬스케어 투자가 카카오헬스케어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진다. 전자의무기록(EMR) 회사 이지케어텍 부사장을 역임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관련 사업을 주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카카오벤처스는 의사 출신 심사역 김치원 상무와 정주연 심사역을 채용하며 디지털헬스케어 부문 강화한 상황이다. 향후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두 계열사 간 시너지가 날 수 있을지 업계는 관심있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연내에 계열사 정리하겠다는 로드맵이 투자 조직 재편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카카오는 올해 4월 약 134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연내 100개 이하로 줄이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업계에선 카카오의 투자 조직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청산하고 카카오벤처스로 일원화 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최근 카카인베스트먼트와 현대중공업이 합작해 설립한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가 청산 절차를 들어갔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디지털헬스케어 투자는 카카오벤처스와 카카오헬스케어로 재편될 것이란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헬스케어는 아직 구체적인 사업 방향성이 나오진 않았지만 의료데이터를 중심으로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에 대한 큰 틀의 구상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산병원과의 협력 관계는 일단 중단됐지만 카카오헬스케어는 서울대병원 등 다른 대학병원과의 협업 및 투자를 통해 의료데이터를 중심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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