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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에 5000억 쏟는 두나무…ESG의 S는 '청년' 지역 거점 오피스 마련 및 스타트업 육성…채용규모 만명 육박

노윤주 기자공개 2022-07-14 10:42:55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3일 0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나무가 5년 동안 일자리 창출에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ESG위원회를 출범하면서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과 별도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방 주요 도시에 거점 오피스를 설립하고 현지 인재를 발굴한다. 또 스타트업을 육성하면서 간접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직간접 채용 규모만 만명에 달한다. 1위 사업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행보다. 사세가 급격히 커지고 매출도 급증하면서 사회공헌에 더욱 신경 쓰는 모습이다.

◇광역시로 가지 치는 두나무…본사+지사 청년 일자리 1만개 창출

12일 두나무는 서울 본사 및 지방 거점 오피스에 1만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하는 프로젝트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주요 광역시에 지역별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것 부터 시작한다. 업비트 뿐 아니라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의 지방 이용자들이 직접 고객센터를 방문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한다.


두나무는 지방 거점 설립에 대해 IT, 블록체인 전문 인력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거점 오피스에서는 해당 지역 출신 청년을 우선 고용한다. 상담센터 외에도 개발, 디자인 등 IT 전문 영역에도 근무할 수 있다. 관계자는 "현재 부지를 알아보는 단계"라며 "구체적인 채용 규모 등을 결정하는 실무 작업을 하반기 내 진행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프로젝트도 신설했다. 500곳을 육성해서 8000여개 신규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단순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에서는 웹3.0 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초기 스타트업에 컨설팅을 제공한다. 고도화된 프로그램에서는 두나무 자회사, 관련 투자사 등과 스타트업을 연결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채용은 두나무가 선정한 핵심과제다. 지난해부터 ESG에 힘을 쓰는 두나무는 소셜(S) 분야 과제를 청년으로 정하고 채용에 집중 중이다. 개발자 1000명 직접 채용 계획도 세웠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복지시설을 떠나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을 우선 채용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금융권 대출이 어렵고 다중채무, 불법대출에 노출된 취약계층 청년 지원을 위한 58억원 규모 희망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증권-메타버스도 업비트 급으로…채용 통해 사업 규모 지속 확대

일각에서는 두나무의 적극적인 채용 및 스타트업 투자 행보가 올해 국정감사를 미리 대비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을 보냈다. 지난해 국감에서도 여야가 이석우 두나무 대표를 가상자산 분야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대선 이슈에 덮혀 협의 기한을 넘기면서 이석우 대표의 증인 채택이 불발됐다. 올해 참석한다면 두나무의 첫 국감이 된다.

올해 국감에서는 업비트의 시장 독점 이슈가 언급될 수 있다. 업비트가 시장 점유율 과반을 넘어 90%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들어 소폭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70%대다. 올해는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가상자산거래소 책임론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대해 두나무 관계자는 "(국감대비는)전혀 아니"라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대규모 채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부문을 업비트에 버금가게 성장시키기 위한 채용이라는 설명이다.

두나무는 올해 초 창립 10주년을 맞아 주식, 디지털 자산(가상자산), 실물 자산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거래 플랫폼’이라는 성장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계획에 따라 서비스를 확대하고 채용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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