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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경영진 성과금, NAV 할인 개선폭 따라 준다 밸류업 공시 진행, 주가 상승 방안 추가 주주환원책 공개

노윤주 기자공개 2024-11-22 10:03:15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1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스퀘어가 기업가치제고(밸류업) 방안을 발표했다. 투자 전문 기업인 만큼 포트폴리오 수익성 개선,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2년 안에 NAV 할인율을 50% 이하로 축소하는 게 목표다. 이를 경영진 성과지표, 보상과도 연결하는 체계를 만든다. 자사주 매입 후 추가 소각 등 적극적 주주환원을 통한 주가 부양 계획도 내놨다.

◇경영진 성과 지표와 NAV 할인 연계…PBR 달성 목표도 밝혀

21일 SK스퀘어는 밸류업 방안을 공시했다. 27년까지 NAV 할인율을 50% 이하로 축소할 계획이다. NAV 할인율은 시가총액 대비 포트폴리오 지분가치의 합을 뜻한다. 순자산의 가치를 주가가 반영하지 못할 때 NAV 할인율이 커진다.

3분기 기준 SK스퀘어 NAV 할인율은 65.8%다. 작년 말 73%와 비교하면 상당부분 개선됐다. SK스퀘어는 올해 SK하이닉스 실적 호조, 지속적인 주주환원 실행 등으로 할인율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헀다.

국내 지주회사 중 NAV 할인율 개선을 밸류업 방안으로 제시한 건 SK스퀘어가 최초다. 경영진이 책임감을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주가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경영진 KPI와 연동하는 보상 체계도 신설했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2년 동안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실현하기로 했다. 기존 기업가치제고 방안에는 COE 개념이 없었다. 자본시장 이해관계자들 요구를 반영한 항목이다.

주주 자본을 활용해 창출한 기업의 이익률(ROE)을 주주가 회사에 요구하는 최소한의 수익률(COE)보다 높이겠다는 뜻이다. 3분기 기준 SK스퀘어의 직전12개월 ROE는 10.3%다. COE는 13~14%로 집계하고 있다.

2000억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도 추가 발표하고 공시까지 완료했다. 일단 올해 4월 매입 완료한 10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또 이달 25일부터 3개월 이내 추가로 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한다. SK스퀘어는 이미 과거 2년간 41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 소각한 바 있다.

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도 이번에 새로 밝힌 목표다. PBR은 회사의 시장가치가 장부가치 대비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 판단하는 지표다. 최근 집계한 SK스퀘어 PBR은 0.73배다. 2022년에는 0.28배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0.47배를 넘겼고 올해는 0.66배에서 시작해 3분기말에는 추가 개선을 이뤘다.

국내 피어그룹 평균치인 0.66배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코스피 200 평균인 0.9배를 하회한다. 개선 필요성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SK스퀘어는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반영돼 코스피 평균치 대비 낮은 PBR을 형성했다고 봤다. NAV할인율과 마찬가지로 포트폴리오 수익성 개선, 주주환원정책 등을 해결 방안으로 내놨다.

◇이사회 중심 경영…사외이사 추가 선임 시사

목표 달성을 위해 SK스퀘어는 실행계획도 만들었다. △이사회 중심 밸류업 실행 △명확한 기준에 따른 자본배분 △예측가능한 주주환원 지속 △포트폴리오 밸류업 △신규투자 등 총 5가지다.

현재 SK스퀘어 이사회는 5인 체제다. 사측인사 2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명진 대표가 사내이사, 김무환 SK㈜ Green부문장 겸 EPCM TF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 중이다.

사외이사로는 강호인 법무법인 율촌 고문(의장), 박승구 전 BoA메릴린치 한국대표, 기은성 강원대 경영회계학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SK스퀘어는 이사회를 강화하기 위해 독립성 있고 전문적인 이사를 추가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명확한 기준에 따른 자본 배분은 쌓아둔 현금을 적절히 분배해 사용하겠다는 뜻이다. 수익성이 높은 사업 분야를 선별해 가며 투자하고, NAV 할인율이 높을 경우 여유 재원을 자사주 매입, 소각에 사용한다는 입장이다. 포트폴리오 손익개선, 반도체·인공지능(AI) 분야 신규투자 계획 등은 이전에도 강조한 적 있는 부분이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들과 소통하면서 최적의 자본배분과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을 실행하겠다"며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강화하고 미래 유망 분야 신규투자를 추진해 회사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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