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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마크리츠운용, 첫 상장리츠 '연내 출격'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 시장 변동성 커져 일정 소폭 지연

정지원 기자공개 2022-07-13 08:08:4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2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의 상장 일정이 올해 말로 예상된다. 영업인가 단계에서부터 시간이 지체되고 있는 영향이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국토부가 배당 계획 등을 검토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의 영업인가를 검토 중에 있다. 인마크리츠운용이 인가 신청서를 접수한 건 지난달 21일이다. 신청일로부터 약 3주가량 지났다.

당초 영업인가를 받는 데까지 2주 내외로 소외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신청서 제출 이후에도 초기 자산 구성이 바뀌는 등 변동이 생기면서 일정이 점차 늦어졌다. 자산이 바뀌면 투자 가치 등이 재검토돼야 하기 때문이다.

리츠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마크리츠운용은 지난달 영업인가 접수 당시 포함했던 3개 자산 중 1개 자산을 빼기로 하고 신청서를 일부 변경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아마존 물류센터'가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헬리오스(Helis) 빌딩'과 미국 워싱턴DC '패트릭 헨리(Patrick Henry) 빌딩' 두 개 자산만 담기로 했다.

해외 물류센터에 대한 투심이 악화된 영향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최근 4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 물류 자산 등 11곳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던 계획을 연말로 미뤘다.

인마크리츠운용 입장에서도 아마존 물류센터가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일단 초기 자산에선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자산 구성이 바뀌면서 신청서 내 총 사업비도 3400억원에서 3150억원으로 변경됐다. 물류센터가 차지했던 투자 비중이 10% 정도였던 셈이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를 일부 수정한 뒤에도 인가 검토에 수일이 소요되고 있는 모양새다. 해외 자산을 리츠로 담을 경우 투자 변동성이 더 커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리츠AMC 관계자는 "해외 투자의 경우 환율 변동성 헤지 계획 등을 영업인가 신청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써야한다"며 "하지만 지금처럼 시장 상황이 급변할 때는 향후 3~5년간의 전망을 제시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새로 진입하는 리츠들의 배당 계획을 보수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최근 상장리츠들의 주가가 부진한 상황과 맞물린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비용 상승,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매각 차익 감소 등으로 향후 배당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인마크리츠운용은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의 연내 증시 입성 계획을 밝혀 왔다. 우량 임차인을 바탕으로 투자 자산의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헬리오스 빌딩과 패트릭 헨리 빌딩은 각각 ING은행(S&P AA+), 미국 정부기관(S&P AA+)과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잔여임차기간이 평균 10년 이상 남아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수취할 수 있다는 게 인마크리츠운용 설명이다.

인마크리츠운용은 지난해 초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받고 영업을 시작한 곳이다. 인마크자산운용과 지분관계 없이 별개로 출자자를 구성했다. 다만 앞으로도 글로벌 자산 확보를 위해 모태기업과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반투자자들이 들어가는 공모리츠는 공모예외리츠(사모리츠)에 비해서 검토에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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