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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1위 자리 넘보지마" NH증권 정상 지켰다[헤지펀드/PBS 계약고]턱밑 추격 KB증권과 점유율 한끗 싸움

윤기쁨 기자공개 2022-07-19 08:17:04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이후 부침을 겪던 헤지펀드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며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에도 다소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말 1위 자리에 단숨에 오른 NH투자증권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전통 강자였던 삼성증권은 계약고가 감소하는 등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PBS 사업자들은 헤지펀드 운용사에 대차·스왑·결제·수탁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수를 수취해 수익을 창출한다. 시중은행의 헤지펀드 수탁 거부와 차이니즈 월(정보 교류 차단) 규제 완화 여파로 증권사들의 PBS 사업도 순항 중이다. 외부 영업 확대와 신규 먹거리로 직접 수탁 확장을 지목하며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 PBS 1위 자리를 두고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사업자 중 유일하게 계약고 10조원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외형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KB·NH '2파전', 계약고 10조 돌파...점유율 경쟁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형 헤지펀드 PBS 계약고는 41조699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36조2662억원)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2019년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논란으로 위축된 지 2년만에 두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전체 PBS 점유율은 △NH투자증권(26%, 펀드수 926개) △KB증권(25%, 611개) △삼성증권(23%, 390개) △미래에셋증권(14%, 334개) △한국투자증권(12%, 513개)△신한금융투자(1%, 50개) 순이다.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전년 상반기와 하반기 1위는 각각 KB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 매월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했다. 여전히 NH투자증권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양사는 1%포인트 내외에서 미세한 격차를 벌리고 있다.

KB증권은 전통자산(주식, 채권 등) 이외에도 부동산과 대체투자 펀드 신규 계약으로 계약고를 불렸다. 계약한 펀드 수는 연말 582개에서 상반기 611개로 크게 늘었다. KB국민은행과의 수탁연계를 강점으로 내세워 PBS 계약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한화인천검단', '신한코어부동산론II', '이지스랜드플랫폼', '타이거대체구미도량민간공원특례사업', '한국투자개발브릿지블라인드2호', '푸른고양주교', '헤리티지3호', '엘비영남복합물류40호' 등과 계약을 맺었다. PBS 계약을 맺은 하우스도 142개사에서 165개사로 크게 늘었다.

KB증권 계약고는 10조2684억원(점유율 25%, 펀드수 611개)으로 전년 기록한 8조7937억원(24%, 582개)보다 23% 증가했다. 다만 설정액이 1000억원을 넘는 펀드는 17개에 불과했다. 절반가량인 332개가 100억원 이하로 상위와 하위 펀드 간 규모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규모별로는 △교보증권 노블원 인컴(4459억원)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2Y4호(3189억원) △삼성SRA국내PF대출(2951억원) △더플랫폼본드인컴Repo3호(2272억원) △헤리티지에스앤엘403(1140억원) 순으로 컸다.

NH투자증권도 9조638억원에서 10조8004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덩치를 불렸다. 사업자 중 가장 많은 펀드수(926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설정액 상위 펀드는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2Y6호(2115억원) △파운트일반10호(1500억원) △알펜루트퓨처오브리테일 멀티전략(1119억원)△파인트리코어플랫폼부동산2호(1116억원) △미래에셋스마트Q글로벌헤지포커스(1029억원) 등이다.

운용사별로는 △코어자산운용(31개) △오라이언자산운용(28개) △디에스자산운용(26개) △에이원자산운용(26개) △파로스자산운용(23개) △헤이스팅스자산운용(22개) △타이거자산운용(19개) △피델리스자산운용(18개) △씨스퀘어자산운용(18개) 등과 다수 펀드 계약을 맺었다.

◇'전통 강자' 삼성증권의 추락, 3위권으로 밀려나

PBS 확장세에도 불구하고 삼성증권은 다소 후퇴했다. 상반기 삼성증권 계약고는 9조4799억원으로 전년 말(8조6939억원)보다 1조원 이상 늘었다. 수임한 펀드 수도 381개에서 390개로 증가했다. 다만 점유율은 23.97%에서 22.73%로 떨어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래에셋증권(4조7800억원), 한국투자증권(3조9543억원)과 크게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올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5조6954억원, 5조967억원으로 계약고를 키우면서 삼성증권을 맹추격 중이다.

개별 펀드로는 △스마일게이트옥토퍼스자산배분 △비앤아이브리스틀콘4호 △디에스Unicorn. G △교보증권드림인컴솔루션 △한국밸류프로피트 △유경PSG범블비5호 △에이치에이치알부동산5호 △라이언GoldPF11호 등과 계약했다.

종전 하위권에 머무르던 한국투자증권은 6개월만에 점유율이 10.90%에서 12.22%로 상승, 미래에셋증권(13.66%)을 턱밑까지 따라갔다. △메테우스투자금융15호△지브이에이유럽프리IPO2호 △아트만메자닌알파 △라이노스TheLeaders메자닌 △트러스톤티움메자닌2호 △키웨스트Pre-IPO 등 다양한 전략의 펀드를 수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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