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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이트벤처스, 농식품펀드 GP 낙점 비결은 '경험치' 5대 1 경쟁률 뚫고 마이크로 계정 선정, 65억 펀드 조성 계획

권준구 기자공개 2022-07-20 11:24:30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5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라이트벤처스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수시 출차사업 마이크로 부문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그간 농식품 및 지방 계정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했던 경험이 빛을 발한 것으로 보인다. 인라이트벤처스는 65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유망 기술을 가진 농식품 기업에 자금을 투입할 전망이다.

1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인라이트벤처스는 '애그테크플러스2호 펀드(가칭)'의 결성 작업에 돌입했다. 2022년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수시 1차 출자사업에서 인라이트벤처스가 마이크로 계정의 최종 GP 지위를 따내면서 펀드 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당 분야에 5개 운용사가 지원해 5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결과다.

인라이트벤처스는 65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결성액의 80% 수준인 52억원을 출자한다. 나머지 금액은 민간자금을 통해 매칭해 3개월 이내 자조합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라이트벤처스는 농식품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해온 경험치를 강조하며 펀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0년 농식품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 마이크로 계정에 선정되면서 65억원 규모의 '인라이트8호 애그테크플러스펀드'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를 활용해 융복합 기술을 갖춘 농식품 초기 기업에 베팅하면서 투자 역량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 씨위드(해조류 지지체 기반 배양육 개발), 팡세(3D 바이오프린팅 기술 기반 배양육 개발) 등이 있다.

지방 네트워크 역시 인라이트벤처스가 가진 경쟁력 중 하나다. 경상, 전라, 제주 등 전국 주요 권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테크노파크, 대학교 창업지원단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딜(Deal) 소싱의 경쟁력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인라이트벤처스는 △달빛 혁신창업·성장지원펀드(250억원) △영호남 지역균형발전 특구펀드(190억원) △인탑스-인라이트 지역뉴딜 스마트워터시티 펀드(230억원) 등 굵직한 지방투자 펀드를 운용했다.

인라이트벤처스 관계자는 "전국 농식품경영체의 약 90%가 비수도권에 있다"며 "영·호남에 거점으로 삼아 지방 초기기업을 발굴했던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는 유동기 파트너가 맡았다. 유동기 파트너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덕분에 문화콘텐츠와 유통 섹터 투자에 잔뼈가 굵은 벤처캐피탈리스트다. 핵심운용역으로는 안중건 상무와 조영호 팀장이 이름을 올렸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이번 펀드를 활용해 유망 기술을 보유한 농식품경영체에 실탄을 투입한다. 그 중에서도 첨단농업, 그린바이오 분야를 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지역 거점별로 보유한 유관기관과의 스킨십을 통해 지방 소재 기업을 발굴한다.

동시에 인라이트벤처스는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운용사로서 투자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케일업 팁스는 벤처캐피탈이 스타트업에 10억원 이상을 우선 투자하면 정부가 최대 32억원을 후속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부가 개별 기업에 7억원까지 지급하던 기존 팁스 프로그램과 견줘보면 건당 집행액이 대폭 늘었다. 해당 프로그램과 연계해 이번 펀드가 발굴할 포트폴리오 업체의 빠른 성장에 마중물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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