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두 프리IPO 성공…큐캐피탈 300억 쏜다 6000억 밸류 인정, RCPS 발행으로 자금조달
윤기쁨 기자공개 2022-07-20 08:09:5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9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야나두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성공했다. 비상장 투자 혹한기 속에서 비교적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증시 입성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야나두는 프리IPO 자금 약 300억원을 1차로 조달한다. 야나두와 큐캐피탈파트너스는 5월부터 투자 규모와 일정을 조율해오다 전날 최종 계약을 마쳤다. 자금조달은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2만378주(발행가액 약 147만원)가 발행된다. 납입일은 오는 28일이다.
야나두는 이른 시일 내에 펀드레이징을 통해 추가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200억원 유치를 목표로 일부 자산운용사, 판매사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 500억원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무리없이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야나두는 이번 프리IPO를 준비하면서 총 6000억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종전 7000억원이었지만 올들어 공모주 시장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일부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야나두는 내년 중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실적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약 6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전체 매출(500억원)을 뛰어넘었다.
조달한 자금으로는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실제 2020년 게이미피케이션 운동 콘텐츠와 사이클을 연동한 홈트레이닝 ‘야핏 사이클’을 선보이며 기존 영어 교육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로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 주요 사업이었던 '야나두 영어‘ 외에 2020년 하반기 ’야핏 사이클‘ 론칭으로 홈트레이닝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한편 야나두의 프리IPO 투자 유치로 최근 침체됐던 비상장 시장 투자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 비바리퍼플리카, 마켓컬리 등 공모주 대어로 통했던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을 연기하면서 사모운용사를 비롯한 투자사들의 신규 펀딩이 급감했다. 투자자 일부는 상장이 미뤄지면서 엑시트(자금회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WM(자산관리) 업계 관계자는 "최근 비상장사 딜을 따기도 어렵고 판매사에 걸어도 펀딩이 안돼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야나두의 경우 어려운 시기에 불과 10%밖에 할인되지 않았는데 매출과 밸류에이션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