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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어스테크놀로지, 253억 프리IPO 유치 웨어러블 심전도기·병상모니터링 등 주력…8월 기술성평가 후 2023년 초 상장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2-08-08 08:11:51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1일 0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253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금을 통해 진단 지원, 병상 모니터링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내달 기술성 평가를 통해 2023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잡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웨어러블 의료기기 및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253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라운드를 거치면 회사의 밸류에이션은 1600억원 이상이 됐다.

재무적투자자(FI)로는 프렌드투자파트너스, 라이프코어파트너스,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특히 기존 FI인 프렌드투자파트너스, H&K벤처스, 라이프코어파트너스 등이 이번 라운드에도 후속투자를 이어갔다.

특히 시장 선점을 위해 전략적투자자(SI)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대웅제약을 필두로 교보생명, 코스닥 상장사인 레이 등을 우군으로 확보했다. 이들은 각각 50억원씩 베팅했다. 내달 대기업이 SI로 후속참여가 예고돼있어 최종 펀딩 규모는 늘어날 전망이다.

2009년 설립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및 환자모니터링, 진단 솔루션 기업이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를 중심으로 전자부품연구원 출신들이 창업에 나섰다. 기술 장벽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 창업팀은 스마트 체온패치, 심전도 측적용 패치형 바이오센서 디바이스, 환자의 생체신호 모니터링 방법 및 시스템 등 총 33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 디바이스인 모비케어는 72시간 심전도 검사의 심방세동 검출률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MIR에 게재됐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핵심 기술력을 녹인 제품은 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다. 환자의 프라이버시 보호, 사용 편의성 및 분석의 신속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9.2그램(g)의 작고 가벼운 가슴 부착형 패치로 72시간 장시간 검사, 사용이 가능하다. 배터리 교체 시에도 지속적으로 검사가 가능하다. 또 심전도, 심박, 심박변이도, 활동량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측정해 휴대폰 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모비케어로 확보한 데이터는 인공지능(AI)알고리즘을 이용한 웹서비스로 연결된다. 이를 분류,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와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 심장박동으로 오인될 수 있는 동잡음(motion artifact) 제거 능력도 뛰어나 신호 정확도 측면에서 장점도 가지고 있다. 특히 원격의료 핵심 시장인 미국 국가보훈처 원격의료사업에 한국 기업 최초로 채택돼 2017년말부터 제품 공급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바이오 재료 자체 개발해 생체적합성인증을 통과했다. 웨어러블 의료기기는 심전도기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체온패치를 2등급 의료기기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현재 웨어러블 산소포화기는 허가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2023년 출시 목표로 선행개발 중인 웨어러블 혈압계까지 확보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일하게 웨어러블 바이오 센서 핵심 제품 라인업을 모두 갖추게 된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은 진단 지원 서비스와 병상 모니터링 서비스다. 여러 병상의 생체 데이터를 동시에 수집해 중앙관제를 통한 환자관리를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019년부터 순천향천안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에서 국책과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유효성을 검증해왔다. 작년부터 한림대 성심병원에 병상모니터링 시스템을 포함한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진단지원 사업은 400개 이상의 병원에 공급됐고 환자모니터링 시스템은 3개 병원에 구축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는 원격환자모니터링 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다. 포르투갈, 영국, 스페인 등 유럽지역 내에서 파일럿을 진행하고 있다. 상용화를 위한 솔루션 구매와 현지화를 위한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매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21년 매출 13억원을 기록했던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올해 상반기부터 매출 성장 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모비케어, 체온패치, 병상모니터링 등이 각각 클라이언트를 확보하며 빠르게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최대 50억원이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경기도 평택시에 세운 전용공장, 심전도 분석,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클리닉 센터 등에 투입된다. 전용 공장에서는 웨어러블 점착소재부터 의료기기 및 모니터링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이다. 8월 기술성평가를 앞두고있다.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정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기술성평가 결과에 따라 2023년 상반기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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