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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에너지 합병시 현금 추가 확보…투자재원 활용할까 1분기말 기준 현금 합산액 2.4조원, 효율적인 자산 활용 가능할듯

김위수 기자공개 2022-07-21 10:39:43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0일 1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으로 인한 이점은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효율적인 사업 운영이 꼽힌다. 특히 현금을 포함한 자산을 한데 모을 수 있어 LNG를 포함한 신사업을 위한 추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상사업으로는 미래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식량·친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형 투자회사로 변모하겠다는 포부를 최근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부문의 핵심인 LNG 사업을 강화하고, 동시에 사업 전환을 위한 자금 확보도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분기 말 연결 기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현금(금융기관예치금 포함)은 1조8155억원이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9294억원, 금융기관예치금은 8761억원이다. 이중 사용이 제한된 예금 272억원을 제외해도 현금 보유액은 1조7883억원에 달한다.

포스코에너지의 경우 1분기 말 연결 기준 현금(단기금융상품 포함) 보유액은 5981억원이다. 단기금융상품 중 153억원은 사용이 제한됐다. 양사가 보유한 현금을 단순 합산하면 2조4136억원, 사용 제한 예금을 제외해도 2조3711억원이다. 이 금액은 합병 후 존속법인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할 수 있는 최대치의 현금이다.

확보한 자금은 LNG를 비롯한 신사업 추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사업형 투자회사로 대전환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는데, 이 자리에서 에너지·식량·친환경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중 에너지분야에서는 LNG를 생산할 수 있는 가스전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을 운영 중으로 현재 2단계와 3단계 추가 개발을 진행 중이다. 2단계 개발은 올해 중 끝나 추가 가스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3단계 개발은 2024년 완료될 예정이다.

이밖에 마하 가스전, 말레이시아 해상 PM-524 광구 탐사 및 인도네시아 해상 광구 추가 탐사권 확보 등을 추진 중이다.

올초 인수 완료한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자원개발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개발도 실시한다. 지난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가 운영하는 2개의 가스전으로부터 생산·판매하는 물량을 2025년까지 현재의 3배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한 개발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처럼 가스전 개발을 위한 투자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확보할 LNG도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에너지는 LNG를 저장·발전하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 LNG 생산량이 늘어나면 사업 고도화를 위한 차원에서 LNG터미널 증설을 위해 투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투자해야 할 곳은 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다. 글로벌 10위권 식량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외 제분·사료 업체에 투자를 검토 중이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구동모터코어 700만대 생산체제 구축과 그린바이오 생산 및 바이오플라스틱 진출을 꾀하고 있기도 하다.

돈 들어갈 곳 많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약 6000억원의 현금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 한 해 동안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린 영업이익이 5854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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