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사 출범 임박 푸른파트너스, PDF+비상장 ‘투트랙’ 탄력 푸른인베 내달 등록완료 눈앞…김혁 대표 주축 팀세팅 분주
이민호 기자공개 2022-07-25 0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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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지난해 100% 자회사로 설립한 푸른인베스트먼트가 1년 만인 다음달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할 전망이다. 부동산 사모대출펀드(PDF)와 비상장 투자의 투트랙 비즈니스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자회사 푸른인베스트먼트가 다음달 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는 금융위원회 등록 사항이기 때문에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푸른인베스트먼트는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지난해 8월 PE사업부문(PE운용실)을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설립 약 1년 만에 신기술금융업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되는 셈이다. 설립 이후 한 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기술금융사 등록 요건인 100억원 이상으로 맞췄다. 푸른인베스트먼트는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의 100% 자회사다.
푸른인베스트먼트는 신기술금융업 라이선스를 확보하기 이전까지는 기존에 라이선스를 보유한 PE 하우스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앞서 물적분할 이전 PE운용실은 2018년 6월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내에 설치돼 야나두 유상증자 신주 일부를 인수하고 코스닥벤처펀드에서 코스닥 상장사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등 성과를 냈다.
다만 물적분할 이후 현재까지 신규 투자건은 한 건도 없다. 대신 신기술금융업 라이선스 취득에 대비해 팀 세팅에 집중해왔다. 먼저 김혁 전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초대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김 대표는 아이엠투자증권에서 경영기획본부장(전무)을 역임하다 2012년 다올투자증권 경영관리본부장(전무)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14~2015년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 대표 선임에는 주신홍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의 역할이 컸다. 주 대표는 지난해 7월 다올인베스트먼트 프리IPO(구주)에 투자하는 펀드 설정을 주도하는 등 다올금융그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에도 주 대표가 직접 김 대표에게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 외에도 운용역 6~7명이 확보됐다. 증권사 IB에서 IPO를 담당하던 인원과 회계법인 출신 회계사 인원 등 다양한 업권에서 운용역을 영입했다. 주 대표와 김 대표 주도로 운용역 추가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다음달 신기술금융업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푸른인베스트먼트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기존에 강점을 보유한 부동산 PDF 운용에 집중하고 푸른인베스트먼트는 메자닌과 비상장·프리IPO 투자에 초점을 맞추는 투트랙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
신기술금융사가 설정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다양한 투자 비히클 중에서도 규제가 비교적 적어 투자 유연성이 높은 비히클로 꼽힌다. 여전법상에는 신기술금융사가 신기술사업자 등 중소기업을 투자대상으로 정하기만 하면 자본금 100억원 외에 별다른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메자닌이나 비상장주식 등 비시장성자산에 100억원 미만 소액으로 투자하려는 경우 수탁은행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적시 투자가 불가능해진 일반사모운용사들이 신기술금융사와 신기술조합 공동운용(Co-GP)에 나서는 형태가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하지만 일반사모운용사가 신기술금융사와 신기술조합을 공동운용할 경우 운용보수와 성과보수를 절반 수준으로 나눠가져야 한다. 일반사모운용사로서는 수익성에 치명적이다. 이는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신기술금융사 출범을 고려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핑크퐁’으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에 프리IPO 투자를 단행할 당시 신기술조합 공동운용 형태를 취한 경험이 있다.
다만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내부에서 메자닌과 비상장주식 투자 업무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코스닥벤처펀드를 1~3호까지 운용하고 있다. 지난달말 기준 3개 코스닥벤처펀드의 합산 설정액은 256억원이다.
코스닥벤처펀드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CB나 전환우선주(CPS)·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메자닌 성격의 자산을 편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내에서 해당 업무를 맡고 있는 주식운용팀이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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