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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조력' 글랜우드,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딜 클로징 속도 인수금융 주선·LP 언더라이팅 맡아…SPA 임박, 내달 종결 예상

임효정 기자/ 이영호 기자공개 2022-07-26 07:18:45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09: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랜우드크레딧이 하나증권(옛 하나금융투자)의 조력 속에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투자 마무리에 속도를 낸다. 하나증권은 인수금융은 물론 투자자(LP) 총액인수(언더라이팅)까지 맡아 우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LP 모집이 어려울 경우 잔액을 떠안아야 하는 리스크가 있지만 글랜우드크레딧과 끈끈한 파트너십을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조력자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크레딧이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투자를 진행 중인 가운데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계획한 클로징 시점인 내달 말까지 무리 없이 딜을 마무리한다는 게 글랜우드크레딧의 입장이다. 아직 SPA 체결과 관련된 공시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계약 체결 이후 딜 종결까지 한달 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펀드레이징 환경 속에서도 계획한 목표 시점에 딜 클로징이 가능한 데는 하나증권의 역할이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이번 딜에 인수금융 주선과 함께 LP 언더라이팅까지 책임졌다. 본계약에 앞서 LP로부터 출자확약서(LOC)를 받고 진행하는 게 통상적이지만 투자자 모집에 확신이 있거나 거래 완주 의지를 내비치기 위해 이 같은 구조를 짜기도 한다.

최근 시장 환경이 여의치 않자 매도자 측에서 거래종결 확실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략적투자자(SI)나 블라인드펀드가 있는 재무적투자자(FI)를 선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투자와 관련해 LP 모집이 어느정도 진행됐는지 알려지지는 않았다. 하나증권이 LP 언터라이팅을 맡고 있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딜 종결 이후에도 출자자 모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딜 종결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다.

하나증권이 불확실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조력자로 나선 만큼 글랜우드그레딧과 관계는 한층 단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금융 주선 실적은 물론 LP 언더라이팅을 포함한 수수료도 챙길 수 있다. 다만 LP모집이 어려울 경우 잔액을 떠안아야 하는 부담도 뒤따른다.

한화솔루션이 글랜우드크레딧과 첨단소재 사업부를 분할해 투자금을 유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은 건 올 3월이다. 국내 대형 PEF 운용사 간 경합이 벌어진 가운데 글랜우드크레딧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글랜우드크레딧은 첨단소재 물적분할 법인의 지분 49%를 60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글랜우드크레딧의 세 번째 딜이다. 글랜우드크레딧은 출범 직후부터 랜드마크 딜을 연달아 성사시켰다. 지난해 12월에는 GS건설과 함께 LG 계열사 S&I건설 지분 60%를 인수했다. 4000억원 인수금 가운데 GS건설이 3000억원을, 글랜우드크레딧이 1000억원을 부담했다. 이후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하는 40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몇몇 증권사와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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