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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 최대 800억 공모채 발행 추진 1년만에 시장 찾아, 다음달 초 수요예측…조달 자금 SOFC에 투자

이상원 기자공개 2022-07-26 09:26:20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5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퓨얼셀이 작년 9월에 이어 약 1년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을 재개한다. 조달하는 자금은 대부분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개발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방침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다음달 자금 조달을 목표로 공모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현재 주관사단과 수요예측 일정을 비롯한 전체 발행 전략을 조율하고 있다.

주관사단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신영증권 5곳으로 꾸렸다. 모두 지난해 9월 발행 당시 업무를 협업한 증권사다.

발행 목표액은 400억원으로 설정했다. 트랜치는 2년 단일물로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2일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을 대부분 SOFC 개발 투자에 사용할 방침이다. 두산퓨얼셀은 2020년 10월 이사회를 열어 한국형 SOFC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2021년부터 착수해 2023년까지 기술 개발과 공장설비 건설을 마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발전용 SOFC 개발에만 총 72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해 800억원 증액 발행에 성공할 경우 해당 자금을 한번에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두산퓨얼셀은 2019년 ㈜두산으로부터 인적분할됐다. 이후 2021년 9월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에 이슈어(Issuer)로 데뷔했다. 당시 500억원 모집에 3배가 넘는 154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당시 두산퓨얼셀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BBB0, 안정적'을 제시했다.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있지만 높은 투자 부담금을 고려해 하이일드 등급을 매겼다.

한국신용평가는 "발주 지연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지만 시장의 성장성, 제도적 지원을 바탕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무 안정성은 우수하지만 투자부담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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