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ESG채권 발행…분할 이후 첫 공모채 500억 모집, 최대 1000억 증액…그룹 수소경제 주력 계열사 지위
최석철 기자공개 2021-08-26 08:00:49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5일 10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퓨얼셀이 ESG채권 발행 대열에 합류한다. 최대 1000억원의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채는 두산퓨얼셀이 2019년 10월 두산에서 인적분할한 뒤 사상 처음 발행하는 회사채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오는 9월 8일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ESG채권으로 발행하며 발행규모는 500억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둘 계획이다.
만기구조는 아직 미정이지만 2년물 또는 3년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아 두산퓨얼셀과 함께 발행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ESG채권은 두산퓨얼셀이 2019년 10월 두산 연료전지사업부문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된 뒤 처음 발행하는 회사채다. 분할 전인 2018년 10월 발행한 99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에 대해서 분할존속법인인 두산, 다른 분할신설법인인 솔루스첨단소재와 함께 연대 변제 책임을 지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과 연료전지 발전소에 대한 장기 유지보수 용역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최근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이후 두산중공업과 함께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주도하는 핵심 계열사로 자리잡았다.
두산퓨얼셀은 인산형 연료전지(PAFC)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지난해 수주 공백을 겪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1276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82.8%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정부 차원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적 지원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전 전망은 밝다. 두산퓨얼셀 역시 기존 인상형 연료전지뿐 아니라 새로운 타입의 연료전지인 수소충전용 트라이젠과 선박용 연료전지, 수전해용 연료전지 등으로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19.5%를 보유한 두산중공업이며 두산 역시 지분 15.3%를 소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를 포함한 총 지분율은 38.5%이다.
두산퓨얼셀이 분할 이후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만큼 현재 보유한 독자적 신용등급은 없다. 신용평가 3사는 지난 5월 정기 평가에서 두산퓨얼셀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BBB0’등급으로 부여했다. 분할 이전 발행된 공모채인 만큼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두산의 신용도와 연계한 결과다.
아웃룩 역시 두산 신용전망과 동일하게 부여됐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안정적’으로 한국기업평가는 ‘부정적’ 아웃룩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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