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브릿지PE, 첫 블라인드 펀드 결성 '성료' LP 출자 경색 불구 750억 조성, 미래차·소부장·친환경에너지 분야 투자 예정
김경태 기자공개 2022-07-28 08:16:40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7일 10: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세븐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PE)가 첫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작년 한국교직원공제회의 블라인드펀드 위탁사로 선정된지 1년만으로 복수의 기관투자가들의 호응을 얻었다. 향후 중소·중견기업의 사업 재편을 돕는 파트너로 거듭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세븐브릿지PE는 지난주 화요일(19일) 첫 블라인드펀드인 '세븐브릿지 성장 제일호 사모투자합자회사' 결성 총회를 가졌다. 펀드 총액은 750억원이며 만기는 10년이다.
펀드의 앵커 출자자(LP)는 교직원공제회로 250억원을 지원했다. 한국성장금융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각각 180억원, 70억원을 출자했다. 이 외에 우리은행, 메리츠화재 등 다수의 기관들이 LP로 참여했다.
세븐브릿지PE는 베테랑 펀드매니저 출신인 홍승완 대표가 2017년에 설립한 PEF 운용사다. 홍 대표는 제일투자신탁운용(현 하이자산운용)과 우리CS자산운용(현 키움투자자산운용), 수협중앙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을 거쳤다. 그는 외부투자 없이 개인 자금으로 세븐브릿지PE를 창업했다.
그 후 PEF 운용사로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노렸다. 작년 7월 교직원공제회 블라인드펀드 위탁사에 선정된 뒤 펀드레이징 작업을 이어갔다. 올 들어 가파른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커지며 LP들의 PEF 출자가 경색된 상황이지만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성료하게 됐다.
세븐브릿지PE는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사업 재편과 신성장동력이 필요한 기업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단순히 자금을 투자하는 것을 넘어 외부의 파트너이자 조력자로서 투자 기업들의 가치제고(Value-up)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투자할 산업은 크게 3가지다. 미래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우선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모두 기존에 투자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분야다. 세븐브릿지PE는 750억원을 적절한 규모로 나눠 집행해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수익률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1호 블라인드펀드의 투자 기한은 정관상 4년으로 설정됐다. 하지만 세븐브릿지PE는 다수의 투자 예정기업을 대상으로 실사 등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2024 이사회 평가]'호황 수혜' 일진전기, 부진 속 희망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행동주의 타깃' DB하이텍, 선방 항목 수두룩
- LG전자, 달라진 인사코드 '최소 승진·대폭 재편'
- '침묵 길어진' 이재용 회장, 최후진술에 쏠린 눈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기업가치 상승 키워드 '신사업·주주환원·인도'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저평가 극복 시급한데…'EV 캐즘·중국 LCD 공습' 고심
- 물적분할·유증 넘치는 국장, 삼성전자가 보여준 '격'
- [Company Watch]'M&A 대어' HPSP, 호실적·고객사 다변화 잰걸음
- '삼성전자 이어 물산까지' 주담대 초유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