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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도 BSM 도입, 이사회 중심 경영 '박차' 올 4분기 도입 목표..."세부 항목 조율 중"

이호준 기자공개 2022-07-29 09:22:1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9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가 이사회 역량 측정지표 'BSM(Board Skill Matrix)'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사회 역량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공개해 이사회 중심 경영 기조를 강화하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이사회 역량 측정지표 BSM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BSM은 이사회 역량을 평가하고 진단하는 지표다. 미국·유럽 등에서는 다수의 상장기업이 이미 도입한 상태다.

SK네트웍스는 이사회사무국을 중심으로 BSM 세부 항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율이 끝나면 이사회와 최종 협의 후 지표 도입과 결과 공개가 이뤄질 전망이다. SK네트웍스 측이 밝힌 구체적인 BSM 도입 시점은 올해 4분기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늦어도 올 4분기까지는 이사회 평가 결과를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BSM을 도입하고 있는 곳은 KT&G, SK㈜ 등이다. 이 가운데 SK는 BSM을 주요 계열사로 확대 적용할 뜻을 밝혀 왔다. 이성형 SK㈜ 재무부문장은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평가를 지주사가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BSM은 이사회 중심의 경영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데 목적이 있다. 이사회 구성원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되면 전문성과 다양성을 겸비한 이사진을 확보해 회사를 효과적으로 감독할 수 있다.


현재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5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으로 모두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인 최 사업총괄은 지난해 사업총괄을 맡게 된 데 이어 올해 초 사내이사에 선임돼 이사회에 합류했다. BSM이 도입되면 최 사업총괄 역시 이사회 일원으로서의 역량을 평가받게 된다.

최 사업총괄과 함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인물은 박상규 대표이사 사장이다. 박 사장은 SK㈜ 비서실장과 워커힐 호텔총괄을 역임했다. 그러다 지난 2017년 SK네트웍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박 사장은 지난해부터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직책을 내려놓으면서 단독 대표이사로 회사 경영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SK㈜ 김형근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부문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SK에어가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김 부문장은 '사업형 투자 회사'로 전환을 시도 중인 SK네트웍스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등의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나머지 5명의 사외이사 역시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로 꾸려져 있다. 세부적으로는 하영원 서강대 경영학부 명예교수, 이천세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임호 홍익대 교수, 정석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이문영 덕성여대 회계학과 부교수 등이 사외이사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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