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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늘린 삼성 파운드리, '수익성' 확보에 집중 테일러 공장 2024년 가동…2025년 자체 투자 재원 마련 목표

김혜란 기자공개 2022-07-29 11:26:46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8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 2025년까지 자체 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평택 신규 파운드리 생산라인(P3)과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건설로 투자비용 지출이 컸던 만큼 안정적인 현금창출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8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평택 파운드리 공장 신규라인은 내년, 미국 테일러시 공장은 2024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을 진행 중"이라며 "2025년에는 자체 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수익성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파운드리 가격 현실화, 비용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이뤄 수익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단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평택캠퍼스에 디램(D램)·파운드리 라인을 건설 중이며, 테일러시에도 170억달러(약 22조원)을 들여 공장을 짓고 있다. 이에 따라 파운드리 사업부는 대규모 투자금을 집행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경계현 DS부문장(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최시영 사장이 지난 25일 경기도 화성캠퍼스 V1라인(EUV 전용)에서 차세대 트랜지스터 GAA(Gate All Around) 기술을 적용한 3나노 파운드리 제품 출하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초격차 기술력을 선점해 2030년까지 전 세계 파운드리 1위에 오른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세계 최초로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반의 최첨단 공정을 적용한 3나노미터㎚(㎚, ㎚=10억 분의 1m) 파운드리 제품 양산에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시장 전망에 대해선 반도체 파운드리는 선단 공정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는 GAA 2세대 공정 개발로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신규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하는 데 집중한다는 설명했다.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중신궈지(SMIC)가 7㎚ 공정 개발에 성공, TSMC·삼성전자와의 기술 격차를 좁혀온 데 대해 흔들리지 않고 삼성 특유의 초격차 기술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전체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조5000억원, 9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파운드리 부문만 따로 떼어내 실적을 발표하진 않았으나 2분기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 파운드리 첨단 공정 수율 정상 궤도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6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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