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테스나에 지주사 전략통 김도원 사장 합류 [이사회 분석]대표이사 등 지배구조 추가 변화가능성
김혜란 기자공개 2022-08-09 10:53:18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8일 10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이 전략적으로 키우는 반도체 패키지·테스트 전문 계열사(OSAT) 테스나에 그룹 전략통 김도원 ㈜두산 사장이 합류한다. 반도체 사업이 두산 그룹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만큼 성장 플랜에 더 힘을 주기 위해 전략통을 배치한 것으로 해석된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스나는 다음 달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김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을 올릴 예정이다. 김 사장은 현재 테스나 기타비상무이사이자 의장으로 테스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김 사장이 지금까지 최고의사결정기구의 수장으로서 테스나를 이끌어왔다면, 이제부터는 사내이사를 맡아 좀 더 집중력 있게 운전대를 잡고 갈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두산이 지주부문 내 '그룹포트폴리오 총괄'직을 신설하며 지난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영입한 인사다. BCG 서울 대표 파트너 사장 출신인 만큼 두산에서도 그룹 전반의 사업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중책을 맡아왔다.
김 사장이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다면 기타비상무이사직은 사임해야 한다. 그가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에는 테스나의 이사회 구성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추가적인 이사회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3월 SK하이닉스도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을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한 뒤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박 부회장은 이후부터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SK스퀘어 부회장을 겸하며 반도체 사업과 그룹 전반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룹의 큰 그림을 그리고 실행하는 '전략가'로 손꼽히는 인물을 반도체 계열사에 배치했단 점에서 테스나도 SK하이닉스와 비슷한 그림을 그릴 가능성이 있다.
테스나는 반도체 원형 웨이퍼의 전기·온도·기능 시험을 진행해 양품 여부를 판단하는 작업인 웨이퍼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후공정 사업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추가적인 M&A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테스나에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후공정 세계 5위권 기업으로 육성해 에너지·기계와 함께 두산 비즈니스의 '삼두마차'로 키운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김 사장이 테스나의 주축으로서 박 회장의 청사진을 실행에 옮기는 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테스나 이사회는 이종도·김윤건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두 자리를 맡고 있고, 장재혁·서석호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김도원 사장)까지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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