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아폴로, 국내 LP 마케팅 ‘정중동’…파트너 역할 선긋기 포착 다수 연금·공제회 아직 접촉없어, EMP벨스타 '역할 제한' 설명하기도

김경태 기자공개 2022-08-22 08:14:36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9일 0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톱티어(Top-tier) 운용사로 분류되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이하 아폴로)가 한국시장 사업 확대를 공식화하면서 국내 기관투자가와의 소통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아폴로는 아직까지는 적극적으로 연기금·공제회와 접촉하지는 않았다. 일부 기관투자가의 문의에 대한 답변에서는 합작 파트너의 역할을 제한하는 듯한 설명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아폴로는 한국에서 사업 확대를 위해 EMP벨스타와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공표한 뒤 대다수의 국내 기관투자가와 미팅을 갖지 않았다. 일부 기관투자가는 마케팅 차원에서 방문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대부분은 유의미한 접촉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 연기금 대체투자 담당자는 "기존에 아폴로 펀드에 출자한 것이 있어 올해 상반기에 내용을 업데이트 받기 위한 미팅을 갖기는 했다"며 "하지만 국내 합작사 설립 이후로 별도의 연락은 아직 오지 않았고 미팅도 없었다"고 말했다.


아폴로 글로벌 본사는 이달 4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사업을 위해 EMP벨스타와 50대50 지분구조로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향후 신설법인이 10억달러 규모의 크레딧 펀드를 조성해 투자하기로 했다. 펀드에는 아폴로와 아폴로가 보유하고 있는 보험사,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내 기관투자가 사이에서는 아폴로가 자금조달을 위해 국내 출자자(LP)들을 빠른 템포로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아폴로가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향후 국내 기관투자가들에 사업 확대에 대한 설명을 하는 차원의 미팅을 할 수는 있지만 본격적인 자금조달(펀드레이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아폴로 아시아태평양 사무소에 밝은 관계자는 "현재 아폴로는 한국 시장에서 제대로 된 트랙레코드를 쌓은 후 다수의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집에 나서는 기조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며 "그전까지는 아폴로가 기존에 보유한 펀드, 보험사 자금을 활용하는 비중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아폴로의 국내 합작사 설립이 알려진 뒤 기관투자가들이 먼저 문의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MP벨스타와 협력 배경 등에 대해 문의했다. 또 국내 LP들이 기존에 아폴로에 해외에서의 투자를 명목으로 출자해 준 펀드의 향방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 과정에서 아폴로는 파트너인 EMP벨스타의 역할에 대해 제한적이라는 설명을 했다는 전언이다. 아폴로는 국내 LP들이 기존에 출자해준 금액은 EMP벨스타에서 가져온 투자 건에는 활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