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10월 08일 12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EMP벨스타가 투자 포트폴리오인 콜드체인업체 한국초저온 육성을 위한 자금 조달을 본격화하고 있다. 해외 투자자를 중심으로 투자 유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 약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 투자금은 한국초저온 물류센터 추가 건립 등에 활용된다.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EMP벨스타는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한국초저온에 대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방식은 기존 설립해둔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에 출자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투자 유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상황이라면 내년 상반기까지 5억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금이 모일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초저온이 최근 안정적인 인프라 투자처로 부상하는 저온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데다 대기업 고객사를 확대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EMP벨스타는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에 강점을 지닌 하우스답게 이번 자본확충 작업을 해외 투자자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그동안 한국초저온 운영 과정에서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국내 공기업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온 점을 고려해 이들에게는 이번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줄 예정이다.
한국초저온은 액화천연가스(LNG)가 액체 상태에서 기체 상태로 변할 때 발생하는 냉열을 활용하는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LNG 냉열 공급 시스템을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는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협력이 중요하다. 한국가스공사 입장에서도 버려지는 LNG 냉열을 상품화할 수 있는 한국초저온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EMP벨스타는 이번에 확보할 투자금을 한국초저온 물류센터 확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9월 말 해양수산부, 인천항망공사와 사업추진계약을 맺은 인천 신항 초저온 물류센터 건립에도 이번 투자금이 일부 투입된다. 인천 신항 초저온 물류센터는 연면적 35만4000㎡ 규모로 2024년 준공이 목표다. 앞으로 3년 동안 5218억원이 투자된다.
한국초저온은 현재 평택 오성산업단지에 초저온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MP벨스타는 한국초저온의 수도권 물류센터를 향후 6~7개까지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갖출 예정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EMP벨스타는 한국초저온에 대한 추가 투자 유치를 지속 진행할 전망이다.
EMP벨스타는 한국초저온의 모기업인 벨스타슈퍼프리즈(Belstar Superfeeze)의 최대주주다. 벨스타수퍼프리즈 2대 주주는 ㈜SK와 골드만삭스로 이들은 각각 250억원씩을 투자해 지분 20%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SK와 골드만삭스는 한국초저온을 안정적인 인프라 투자처로 평가했을 뿐만 아니라 LNG 냉열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ESG 투자처로도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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