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벨스타, 인력충원으로 포트폴리오 확대 시동 운용인력 대폭 확충...수소·에너지 분야 투자 고려
감병근 기자공개 2022-01-14 08:00:02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16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EMP벨스타가 인력 충원을 통한 조직 확대에 나섰다. BoA메릴린치 출신인 박진우 상무 등 핵심 운용인력 영입도 이뤄졌다. 힘을 싣고 있는 물류사업에 더해 수소, 에너지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추가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MP벨스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박진우 상무를 포함, 총 3명의 운용인력을 추가 영입했다. 박진우 상무 외에 2명의 운용인력은 국내 PEF 운용사에서 경험을 쌓은 주니어급 매니저들이다. 인력 충원이 이뤄지면서 기존 4명이었던 국내 운용인력은 7명으로 늘었다.
EMP벨스타는 조직 확대에 맞춰 신규 투자처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핵심 포트폴리오인 콜드체인 물류업체 한국초저온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신규 투자에 나설 시기가 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초저온은 경기도 평택에 이어 화성, 인천, 부산 등에 물류센터 확보를 앞두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EMP벨스타 관계자는 “수소, 에너지를 포함, 인프라 사업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4차산업 관련 분야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해외 투자 확대를 위해 싱가폴 지사 설립도 이미 마쳤다”고 말했다.
이번에 이뤄진 인력 충원도 이러한 목적에 적합하게끔 이뤄졌단 평가다. 특히 박진우 상무는 1984년생으로 아직 30대지만 풍부한 M&A 자문 경험을 갖춰 다양한 산업군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진우 상무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9년 UBS에 입사하면서 IB업계 경력을 시작했다. 2013년 BoA메릴린치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IMM프라이빗에쿼티의 린데코리아 인수, SK텔레콤의 ADT캡스 인수, 베인캐피털의 휴젤 인수 등 조단위 딜의 자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바 있다.
EMP벨스타는 국경 간 거래(Cross-border)에 강점을 지닌 하우스로 알려져 있다. 해외 자본을 들여와 국내 자산에 투자하고 반대로 국내 자금을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을 주로 활용한다.
2014년 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두고 있던 인프라 전문 PEF 운용사 EMP가 벨스타그룹에 흡수합병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운용자산규모(AUM)는 6조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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