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IFC 인수 난항 배경 '투자자 확보' 리츠 설립 철회, 펀드만 활용 전망…2000억 이행보증금 손실 가능성↑
정지원 기자공개 2022-08-23 08:08:5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9일 17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4조원을 웃도는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매입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높은 대출 비중이 걸림돌이 돼 리츠 인가는 엎어진 상황이다. 인수가 불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투자자 확보 방안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공제회 등 국내 기관은 올해 투자를 묶어둔 상태다. 해외 기관투자자 참여가 필수적이지만 아직까지 투자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세이지리츠 설립 계획을 철회했다. 당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IFC 인수를 위해 미래에셋세이지리츠를 활용한다는 계획이었다.
인수 금액은 4조1000억원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초기에 2조1000억원을 대출로 모집하고 나머지 2조원은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활용해 에쿼티(Equity) 투자금을 마련하는 구조를 짰다.
하지만 높은 대출 비중이 문제가 되면서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영업인가 신청을 받지 못하게 됐다. 알려진 바와 달리 실제 대출 비중은 2조원을 크게 웃돌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에쿼티 투자자들에게 대출도 함께 권유하면서다. 기대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금리가 높은 대출을 추천한 셈이다.
에쿼티 투자자의 대출분까지 포함하면 실제 대출 비중은 70~80%까지 올라가는 구조다. 이 경우 리츠 투자에 대한 배당수익률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리츠를 제외한 대안구조를 마련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국민연금이 참여하지 않은 데다 공제회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 역시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제회는 올해 말까지 투자금을 최대한 묶어둘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해외로 시선을 돌렸지만 아직까지 투자자 모집 성과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싱가포르 투자청(GIC)과 싱가포르 케펠리츠(Keppel Reits), 유럽 최대 연기금인 네덜란드연금(APG) 등과는 에쿼티 투자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IFC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이 경우 수천억의 이행보증금 손실 위험 타격을 입게 된다. 미래에셋은 IF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난 5월 브룩필드자산운용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00억원의 이행보증금을 환불 불가능한 조건으로 납부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이행보증금은 양해각서 체결 당시 계약 조건과 결과에 따라 환불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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