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재영솔루텍, OIS·금형 쌍두마차 '턴어라운드' 성공 상반기 영업현금 플러스 전환, 하반기 신형출시 맞춰 신모델 개발·양산

원충희 기자공개 2022-08-23 09:12:33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3일 0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영솔루텍이 스마트폰 카메라에 탑재되는 광학식손떨림보정(OIS) 부품 공급 본격화에 힘입어 상반기 영업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년간 적자에 시달렸던 금형부문 또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인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내재된 파생상품의 평가손실로 당기순손실을 냈지만 이는 장부상 손실일 뿐 실제로 손실이 현실화되거나 현금유출을 초래하지 않았다. CB, BW의 주식관련 옵션이 행사되거나 주가가 오르면 곧바로 해소될 부분이다.

◇OIS 물량 확대, 금형부문 '수익성' 위주 경영 지속

스마트폰 자동초점(AF) 액추에이터 전문기업 재영솔루텍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621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각각 27%, 24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적자를 봤으나 올 상반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개선의 주요인은 신사업으로 추진한 스마트폰 카메라 OIS 부품 공급 본격화다. 재영솔루텍 관계자는 "코로나 기간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개발 및 투자를 진행한 OIS 물량 확대가 회사 실적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OIS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피사체를 찍을 때 손떨림을 최소화시켜 선명히 촬영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OIS 부품은 고가라 재영솔루텍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S나 노트 등 플래그십 모델에만 OIS를 탑재했는데 올해부터는 중가모델에서도 쓰기 시작했다. 그만큼 쓰임새가 넓어진 셈이다.

또 적자를 기록하면서 회사에 부담을 줬던 금형부문 역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금형부문은 2019년부터 핵심공정 위주로 인력축소 운영을 시작한데 이어 올 6월에는 일본 금형 고객사 영업거점이던 해외법인(JYCO)을 청산하기로 결정하면서 수익성 위주 경영방침을 이어갔다.

◇파생상품평가손실, 현금유출 초래하지 않는 장부상 이슈

OIS와 금형 등 양대 부문의 호조로 기업 현금흐름도 개선됐다. 영업부문 현금창출력을 판단할 때는 영업이익보다 영업현금흐름이 더 유용하다. 6월 말 기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된 현금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102억원) 대비 플러스 전환됐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으로 나간 현금지출을 제하고 남은 순유입 규모는 -115억원에서 45억원으로 좋아졌다.

재영솔루텍 관계자는 "2분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고객사의 스마트폰 물량 조정으로 인해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으나 하반기도 2023년형 스마트폰 출시일정에 맞춘 신모델 개발 및 양산을 통해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기부문을 보면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영업적 손실이 아니라 회계상 손실이다. 글로벌 주식시장 급락 여파로 기존에 발행한 CB에 내재된 옵션 등 파생상품의 평가가치가 떨어지면서 약 93억원의 평가손실이 반영됐다. CB는 주로 시설자금 조달용이며 스마트폰 고사양 카메라모듈 OIS 수주 증대를 대비한 공장 증설에 사용됐다.

당기순손실은 평가손익이 반영된 것인 만큼 현금유출을 초래하는 손실은 아니다. 재영솔루텍 관계자는 "해당 손실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없으며 향후 주식시장 회복 시 환입(이익)이 발생할 여지가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