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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 경영분석]'ROA 양극화 뚜렷' 우리 29.5% vs 한토신 3.1%14개사 중 8개사 하락세…자본여력 일부 소진, NCR 전년대비 하회

신민규 기자공개 2022-08-25 07:24:43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3일 13: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신탁사의 평균 총자산순이익률(ROA)이 상반기 소폭 늘어난 가운데 신탁사별로는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우리자산신탁과 신한자산신탁이 20%를 상회하는 ROA를 보인 반면 한국토지신탁은 3%대로 다소 저조했다. 재무건전성을 드러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경우 일부 고위험 상품을 담은 탓에 지난해보다 하회한 곳이 눈에 띈다.

◇평균 ROA, 5.33%→5.46%…6개사 한자릿수 기록

부동산신탁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합계가 3700억원을 기록했고 자산총계는 6조8000억원에 육박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5.46%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5.33%보다 소폭 늘었다.

ROA는 총자산에 따른 순이익 지표다. 부동산신탁업계에선 단순 자본보다 자산총계를 통한 수익성을 주로 따지고 있다. 토지신탁 특성상 다양한 자산군을 활용해 수익이 가능한 면이 있어서다.

평균 ROA는 상승했지만 개별 신탁사마다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전체 신탁사 14개사 가운데 8곳은 두자릿수 ROA를 보일 정도로 우량한 수치를 나타냈다.

8개사 중에서도 우리자산신탁은 29.5% ROA로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도 11%포인트 이상 늘었다. 신한자산신탁(21%)을 포함해 신탁업계 두곳만 20%를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

나머지 6곳은 하나자산신탁(19.2%), 코람코자산신탁(16.1%), 코리아신탁(14.8%), KB부동산신탁(14.1%), 신영부동산신탁(12.5%), 무궁화신탁(10%)으로 10%를 상회했다.

반면 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해 6곳은 한자릿수로 저조했다. 한국토지신탁은 ROA 3.1%로 업계 평균치를 하회하기도 했다.

신생사를 제외하면 대한토지신탁이 7.8%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해 말 9.2%를 기록했는데 수치가 낮아졌다. 금융지주계열 중에서는 교보자산신탁이 8.3%로 다른 금융지주 자회사에 비해 저조했다. 지난해 말 9.1%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수치가 후퇴했다.


◇자본여력 발판 고위험 상품 편입, NCR 수치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NCR)과 같은 재무건전성 지표는 초우량한 상황을 이어갔다. NCR 지표가 1000%를 상회하는 곳도 여전히 6곳이나 있었다. 금융당국에서 내건 최소요건이 150%인데 전 신탁사가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상반기에는 본업 확장을 통해 자본을 적극 활용한 곳도 나타났다. 증자를 통해 자본여력이 높았던 상황이라 공격적인 상품도 일부 편입한 셈이다.

신생사인 산영부동산신탁과 한투부동산신탁은 지난해 말 2000%대 NCR에서 본업에서 영업력을 확대한 결과, 각각 1500%, 1300%대 수치로 내려갔다.

교보자산신탁, 대신자산신탁, 대한토지신탁, 우리자산신탁도 1000%를 넘는 NCR 지표를 유지했다.

업계에선 한국토지신탁이 350%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말 370%대에서 소폭 내려갔다. 무궁화신탁도 지난해 말 600%에서 상반기 434%로 떨어졌다. 코리아신탁은 지난해 말 1100%를 상회했는데 이번에 200%포인트가 줄어 930% NCR 수치를 보였다.

NCR 수치는 재무건전성을 나타내주기는 하지만 숫자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높은 NCR은 자산 확대에 소극적이었다는 의미도 내포하기 때문이다. 규제를 충족하는 조건에서 자본 여력을 적극 활용해 자산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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