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프로파일]카운터파트가 인정한 열정·신뢰 아이콘 이근창 메타인베스트먼트 상무GP·LP·직접투자·구조화금융 등 폭넓은 투자 경험…LP지분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 포부
이윤정 기자공개 2022-08-25 08:17:41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3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딜을 다 본다'는 신한캐피탈 투자금융본부에서 투자를 주도했던 이근창 상무(사진)가 메타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하며 투자심사역 인생 2막을 열었다.국내 최초의 LP 세컨더리 전문운용사로 설립된 LLC형 벤처캐피탈 메타인베스트먼트는 GP, LP, 직접투자, 구조화금융 등 다양한 형태의 수 많은 투자 경험을 보유한 이 상무가 오면서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한국성장금융의 LP지분 세컨더리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이끈 이 상무는 그 여세를 몰아 1000억원을 목표로 대규모 펀드 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능력은 물론 열정과 신뢰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이 상무는 펀드 금액은 물론 투자 성과에서도 LP지분유동화펀드 시장에 한 획을 긋겠다는 포부다.
◇성장스토리 : 신한캐피탈서 경험과 실력 장착…이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변신
올해 이 상무는 15년간 몸 담았던 신한캐피탈을 떠나 메타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대학교 졸업 후 입사한 첫 회사 신한캐피탈이 기업금융 중심의 회사인 덕에 이 상무는 인수금융을 비롯해 구조화 여신, 비상장 벤처투자까지 다양한 업무를 접할 수 있었다.
특히 시장 플레이어가 많지 않았던 2000년 후반 이 상무는 상장사 메자닌, 비상장 벤처 투자를 주목했다. 현재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캐피탈사, 자산운용사들의 벤처투자 시초인 셈이다. 결과도 좋았다. 이 상무는 우량한 실적을 인정받아 2013년초 입사 동기들 가운데 가장 먼저 승진하는 행운을 얻었다.
이 상무는 "신한캐피탈에서 얻은 재산은 다양한 투자 경험 뿐 아니라 훌륭한 선배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영석 리딩에이스캐피탈 대표(前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비롯해 배창호 신한캐피탈 투자금융1본부장, 최영규 신한캐피탈 투자금융2본부장, 최재호 현대자산운용 C-IB 부문 대표, 이동환 열림파트너스 부대표 등을 일일이 열거하며 "훌륭한 역량을 가진 업계 선배들로부터 투자 업무에 대해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이 큰 행운이었다"라고 덧붙였다.
2017년 홀로 카자흐스탄 해외 파견 근무까지 다녀 온 이 상무는 신한캐피탈 15년 기간 중 대부분을 투자금융 일선에서 근무하며 가능한 많은 투자를 검토하고 집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이는 자연스럽게 이 상무의 실력과 내공이 된 것이다.
오랜 기간 그를 눈여겨 본 김준민 메타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면서 이 상무의 영입이 성사됐다.
◇ 투자철학: '시장'과 '사람'을 보는 운이 좋은 투자자
이 상무는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시장과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성장하거나 유망한 시장인가 △그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아이템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인가 △위기가 오거나 이슈가 발생했을 때 피봇팅을 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사람인가라는 투자 검토 질문을 꿰뚫고 있는 핵심이 시장과 사람이기 때문이다.
특히 운용사(GP)의 사람과 피투자회사의 사람이 거래 변수인 LP지분 세컨더리 투자에서 '사람'이 더욱 중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부실없이 투자를 해 올 수 있었던데는 가능한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고민하고 노력한 부분도 있었지만 운도 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러한 행운 또한 그냥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운이 실력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카이스트 최고경영자과정 수료도 그 실천 중 하나다.
◇ 트랙레코드 1 : 신한캐피탈 투자금융본부에서 다양한 투자 집행
이 상무는 신한캐피탈 투자금융본부의 장점은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딜을 다 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만큼 많은 딜들이 모이는 곳이다. 그는 "주요 투자를 선정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것이 신한캐피탈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이자 자신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무가 투자금융본부에서 직접 검토하고 집행한 투자금액만 7457억원에 달한다. 이 상무가 활발한 투자를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가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GP에게는 같이 성장하는 동반자, 클럽딜에서는 같이 투자하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
그는 "출자와 동반 투자 경험을 통해 신뢰를 쌓은 점이 활발한 투자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캐피탈에서 GP, LP, 직접투자, 구조화금융 등 다양한 투자와 더불어 수많은 딜을 검토 및 투자한 경험은 향후 LP지분 세컨더리 분야에서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Co-GP 펀드 결성 및 운용, LP 출자를 장기간동안 해오며 우량한 GP 및 LP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된 것 또한 큰 경쟁력이다.
◇ 트랙레코드 2 : 국내 최초 테일엔드(Tail End) 거래 선도적 참여
2020년 6월 메타인베스트먼트와 캡스톤파트너스가 국내 최초로 결성한 테일엔드(Tail End) 방식의 LP세컨더리 펀드 참여는 이 상무의 주요 족적 중 하나다.
2012년 360억원 규모로 결성된 캡스톤 3호 벤처투자조합의 만기가 임박하자 직방, 왓차, 샌드버드 등 굵직한 포트폴리오가 남아있는 만큼 회수 대신 잔여자산을 테일엔드 방식의 LP 세컨더리펀드로 이관해 운용하자는 방식이 논의된 것이다.
국내 최초 테일엔드 거래를 위해 설립한 컨티뉴에이션 펀드(Continuation Fund: 운용사가 기존 펀드에 담겨있는 자산 이전에 활용되는 펀드)에 이 상무는 출자를 결정했다.
신한캐피탈의 선도적인 출자 덕분에 다른 출자자(LP)들의 의사결정을 빠르게 이끌어냈다. 이 상무가 테일엔드 방식 LP세컨더리 펀드 탄생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2020년 12월 440억원 규모로 결성된 메타 벤처자산 유동화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현재 200억원 이상을 회수한 상태다.
당시 거래를 통해 이 상무와 김준민 대표, 최배호 상무는 서로의 실력을 재확인하고 인연이 끈끈하게 이어진 계기가 됐다.
◇ 업계평가 및 향후 계획: 신뢰·열정의 아이콘, "LP지분 세컨더리 시장 새 지평 열겠다"
이 상무와 오랜 기간 근무했던 선배와 후보 모두 그를 '신뢰'와 '열정'으로 표현했다.
"다양한 투자경험을 바탕으로 한 면밀한 투자분석으로 최적의 투자 및 안정적 초과수익을 시현하고 있다"라며 "동료 투자자들은 물론 피투자기업 모두에게 신뢰를 받고 투자업계 선후배들에게 높은 신망을 받는 투자전문가"라고 박승근 큐리어스 대표는 평가했다.
신한캐피탈에서 함께 근무한 최영규 신한캐피탈 본부장도 "펀드 운용역으로서의 덕목이라면 열정, 진정성 및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들 수 있다"며 "이 상무는 이 세 가지 덕목을 골고루 그리고 충분히 갗췄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우선 성장금융 출자사업에 선정된 LP지분 세컨더리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근창의, 메타인베스트먼트의 LP지분 세컨더리 펀드의 성공 키워드는 탑다운(Top Down) 방식과 바텀업(Bottom Up) 방식을 아우르는 딜소싱 전략이라고 설명한 이 상무는 "국내에서도 LP지분 세컨더리 시장의 활성화를 확신하는만큼 새로운 지평을 넓혀 나가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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